2023/12/07 23:35
유독 짧은 메모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이런 문장을 적었었나 라는 생각이 드는 문장.
나라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나온 거 같지 않은 문장이 내 시선을 빼앗았다.
2023/12/07 23:35
평범한 걸 칭찬하면 안 되는 걸까
평범하다는 건 뭘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는 게 기억났다.
사람들의 평균값을 내었을 때 딱 중간에 있는 게 평범한 걸까.
평균의 오류를 생각한다면 그건 평범이 아니지 않을까.
그렇다면 사람들이 말하는 평범은 무엇일까.
평범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있어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되지 않았다.
뭔가를 보고 평범하네 라는 말을 습관처럼 뱉는다.
그때 내가 뱉었던 평범하네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했다.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적당히 써먹을 만한.
긍정적이지는 않은 애매모호한 그런 의미가 담겨있었다.
나라는 사람은 평범이라는 단어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평범하다는 것.
그 단어 안에 들어가 있는 많은 노력들을 알게 되었다.
평범하게 하는 건 꽤나 어려운 것이었다.
평범이라는 것은 대부분은 누군가의 노력이 담겨있는 결과물이었다.
스스로도 마찬가지였다.
처음부터 평범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평범해지려면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했다.
결국 평범하다는 말도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좋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좋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했다.
평범하다는 말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