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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cioun Apr 03. 2024

가장 기본적인 욕구

사람은 두 가지 일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는 일을 먼저 하기를 더 선호하고,

대강 감으로 '이 정도 걸리겠다'하는 판단이 서면 최대한 미루기를 선호한다.


실천지향적인 생각은 지금 당장 하려 하고, 미래지향적인 생각은 뇌 속에서 망상 회로를 돌리기에 가장 충분한 것이다.







이제 불완전성에 대해 다루는 것도 마지막이다. 이전까지 배운 내용을 재정리해보자. 불완전함에서 오는 불안이 인간 스스로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행동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하던 일을 계측화시켜 최대한 99.99%에 가깝게 확률을 조작하고 수치로 불안감을 자극하는 방법사회적 인식에 의해 신뢰하는 타인과의 약속에 책임감을 갖게 해 외부적으로 일을 수행하도록 촉진시키는 방법 등이 있었다.

이제 가장 불안정하고, 우리 모두가 불완전성을 느끼게 하는 그 근본적인 원인에서부터 문제를 파헤쳐보겠다.



항상 누려왔고 또는 한 번도 갈망하거나 결핍된 적이 없었던 음식, 안전, 사랑, 존경, 자유의 욕구는 아예 의식하지도 않는다.




죽음에 의한 진정한 공포에는 이유가 없다.




우리가 좋은 감정을 느낄 때, 그것에 대해 묘사하려고 하면 어째선지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질 않는다. 그저 그게 왜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다고 말하곤 한다. 기분이 좋은 건 '행복하다 ‘와 같다는 정도다. 


공포는 다르다. 우리가 덜컥 무서움을 느끼면 ’어두워서, 조용해서, 추워서, 쓰라려서, 타들어가서, 높은 곳이라서, 뭐가 튀어나올 것 같아서,‘ 등 제각기 다양한 관점으로 불안함의 이유를 너무도 쉽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렇듯 인간에게 죽음에 대한 감정은 그 정체가 무엇인지 아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즉, 안전 욕구에서 훨씬 더 확실한 근거를 확보하게 된다 *¹. 우리 모두는 죽음 앞에서 가장 극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빠진다.


사람마다는 각자 '생명'과 직결되는 요소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자유의지로 지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집중'하는 것이다.


뇌과학적으로 어느 한 가지를 깊이, 그리고 잦은 빈도로 인식시키면, 뇌에 그것에 대한 정보가 장기기억으로 입력된다. 뇌는 장기기억에 입력된 정보를 우리에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으로 받아들이고 행동하도록 유도한다. '반드시 중간고사 때까지는 대체 리포트를 제출해야 해' 하는 식의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강박 안에서 철저히 그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운동하면 더 좋을 텐데' 하며 안주하는 바람은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데, '기한 안에 반드시 하지 않으면 내 인생이 망한다'는 강박적인 사고는 필연적인 실천을 돕는다.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 계층



누구나 가지는 욕구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은 자아실현의 욕구이다. 이는 메슬로우의 욕구 5단계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무슨 의미인지 바로 알아챌 것이다. 그러나 매슬로우는 하위 욕구, 다시 말해 생존의 욕구가 해소되지 않으면 자아실현의 욕구까지 우리의 자유가 뻗어나갈 수 없다고 말한다 *².


나쁜 습관은 지금 당장 행복감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에게 후회를 가져다준다. 반면에 좋은 습관은 이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 옳은 행동을 했다면 우리의 만족감은 행위를 끝낸 후에 수직 상승할 것이다. 아주 작은 단위인 생존 욕구를 해소시켜 주자. 그리고 돈을 벌거나 하는 그다음 꿈을 꿀 자유를 스스로에게 부여하자.





*¹  출처     책 <동기와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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