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심리학 교수가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에 관해 그 이유와 함께 설명해 달라 부탁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이때 내면에 숨겨두고 있던 말을 전부 내뱉었다. '나는 사실 재능이 없어, 그렇게 똑똑하지 않아, 실은 처음부터 망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 등의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말이다.
그 후 심리학자는 한 가지 행동을 요구했다. 자신과 같이 길목에 막혀 있는 사람들에게 스스로에게 했던 말을 똑같이 해달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절대 그럴 수 없다며 강하게 거부했다. 얼핏 들으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과 무언가를 받으면 그것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스스로와의 약속은 간과하는 반면에 타인과 한 사회적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고 한다.
가장 소중한 존재가 본인임을 강조하는 사람들조차도 자신에게 하는 모욕적인 말은 쉽게 수긍하는 반면 그 감정과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하려고 하면 몸서리치며 절대 할 수 없다고 거부한다.
이는 '사회성'과 연관된 개념이다. 우리 모두는 특히 호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강한 열망을 느끼게 된다. 아랫사람이라면 그 사람에 대한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우리가 행동하는 데 강한 촉진제가 되어 우리를 도와준다.
사람은 소속감, 집단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가지며 집단의 목표와 승리에서 일체감을 느낀다. 수용의 느낌 또는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느낌, 아늑한 느낌을 가진다.*¹
우선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와 알맞은 집단 안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목표를 좀 더 투명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그리고, 직접 적어봐야 한다. 글을 적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내용이 맥락 안에서 툭 튀어나오곤 한다.
자신과 관계를 맺고 친밀한 사람들에게 '신뢰가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히지 않기 위해 우리는 더욱 해야 할 일에 몰입한다. 그리고 상호 간의 경쟁 또한 그 효과를 배로 증진시킬 수 있다. 누군가를 과도하게 의식하게 되면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기도 하나, 타인에 대한 의식은 기본적으로 행동을 더 강하게 재촉한다.
아직 자신에게 맞는 집단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다수의 사람들에게 약속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많은 수'가 실행 가능성과 사회적 인정을 부른다.*² 사람들에겐 상관없는 도전일지라도, 자신에게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선 책임감은 자연스레 도래한다.
누구나 실행할 수 있게 행동요령을 만들었다. 본 이론을 적용해 보고 자신에게 올바른 습관을 하나 만들어보자.
행동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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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신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경쟁하거나 매일 자신이 한 일을 공유해 보자. 책 <시크릿>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사업가, 기업가였던 밥 프록터도 이용한 방법이다.
2.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해야 할 행동에 대해 공표해 보자. 주변에 있는 다수에게 내 의견을 공유하는 것은 강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적어도 지금보다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막막하다면 한 명부터 시작하자.
*¹ ² 출처 <동기와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