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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성 Oct 29. 2024

지금부터 나는 행복할거야! [1]

지금부터 나는 행복할거야!


다이어트는 하지 않을 거야.

살 빼려고 스트레스 받지 않을 거야.

먹고 싶은 음식은 맛있게 먹고

속이 편안한 음식은 맛있게 먹고

달달한 케이크도 쌉싸름한 커피도 원하는 대로 먹고 살 거야.


요가도 열심히 할거야.

요가하는 순간에는 다른 생각은 모두 꺼둘거야.

그럴 수 있어.

사바아사나, 송장자세는 정말 송장이 된 것처럼 생각도 동작도 모두 멈추고

굳은 듯이 누워 있다가 개운하게 일어날 거야.


행복하다고 과시하지도 않을 거고 자랑하지도 않을 거야. 

나의 행복을 그들에게 보여줄 필요는 없으니까,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니까.

SNS는 그저 내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참고하기 위해서만 볼 거야.

행복으로 향하는 길을 탐색하기 위해서만 볼 거야.


사람들 시선 따위 신경쓰지 않을 거야.

웃기지 않은 농담에 억지로 웃어 보이지 않을 거야.

상대가 머쓱할까봐 대꾸해주고 웃어주는 거 더 이상 하지 않을 거야.

옷도 편한 옷만 입을 거야.

브래지어 대신 캡이 달린 티셔츠를 입고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스트레칭 할 수 있도록 

답답한 느낌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편하게 입고 다닐 거야.


잠도 잘 잘거야.

싱잉볼 연주를 듣고 명상 음악을 듣고 잡 생각들은 떨쳐버리는 연습을 할 거야.

생각을 멈춰야 해.

자는 동안에라도 생각은 멈춰야만 한다.

어렵겠지만 노력해 볼거야.


가진 것에 만족할 거야.

사랑하는 가족들, 도보 거리에 있는 맛있고 정갈한 식당들과 요가원, 따뜻한 집, 나의 공간 등.

가진 것을 둘러보며 만족하며 그렇게 살 거야.

욕심을 버리고 뭔가 더 바라고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을 거야.

인간관계를 더 넓히려고 노력하지 않겠다는 소리야.

예전엔 친한 사람들끼리 짜~안 하는 게 부러울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야.

전혀 아니야. 나는 사람들로부터 그들과의 대화로부터 힘을 얻는 스타일이 절대 아니야.

그런 건 내게 노동일 뿐.

그러니 사색의 시간을 즐길 거야. 

사람들을 더 만날 필요는 없어.

안정적인 직업, 건강, 취미를 즐길 만한 약간의 여유시간이면 충분해.

책을 읽고 요가를 하고 음악을 듣고 가족들과 대화하는 시간,

그 정도면 충분히 행복해.


내일부터도 아니고 이따가도 아니야.

지금부터 그렇게 할 거야.


지금부터 나는 행복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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