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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프로 Jul 10. 2024

절대 평범하지 않은 이혼

첫 번째 이야기

메인토픽을 강하게 작성한 이유가 있다.


24년 6월 3일 밤 9시 10분 7살 아들, 4살 딸을 재우고 컴퓨터 앞에서 글을 작성하고 있다.

사건은 23년 8월 4일 금요일 밤 10시 30분경.

사건 이후 나는 두 아이에 아빠지만 전과자가 되었다.


그날 밤 8:30분 즈음 학교 선배와 약속이 있어 전 와이프한테 허락을 맡았다.

12시까지 들어오라고 신나는 마음으로 약속장소로 향했다.

학교 선배는 그날따라 술을 먹지 않아서 나도 덩달아 마시지 않았다.


학교 선배는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해서 각자 집에 가자고 했다. 그래서 나도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했는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시간 반.


아쉬워 바로 옆에 사는 친동생에게 단지내에서 맥주한잔 먹자고 전화를 했다.

동생은 바로 달려와서 내 앞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3분도 안되서 급한일이 생겨 가야한다고했다.

그래서 그냥 집으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올라갔다.

비밀번호를 치려 도어락을 터치했다.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 도어락이 반응을 안한다..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전와이프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갑자기 심장이 쿵쾅 뛰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괜찮은지, 와이프는 잠들었는지, 괴한이 들어온건지,, 오만가지 생각들이스쳐지나갔다.....

벨을 눌렀다.. 반응이 없다.. 발로 쿵쾅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심장은 더욱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무의식적으로 인지는 모르겠지만 녹음기를 켰다.


약 52초 뒤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나에겐 52초가 52분 같았다.

문이 열리며 전와이프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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