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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빵소식 Jan 27. 2024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작가도전기

그 시작 ~

튀르키예를 항하는 비행기, 캄캄한 이코노미석 자리에서 나는 두 번째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했다.

하늘에서 시작된 두번째 이야기


여행에 즐거운 들뜸과 함께 나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뿌듯함이 있다.

드디어 나의 첫 이야기가 책으로 완성되는 계약에 가까워진 것이다.

지난주 출판사와의 첫 만남 미팅을 가진 이후

일주일 만인 여행 출발 이틀 전 구두계약을 체결하였다.

나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주일 안에 출판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원고를 수정해서 탈고해야 한다.

그 과정이 쉽지 않은 것을 알면서 나는 두 번째 이야기를 머리에 떠올린다.


내 마음에 날아온 작은 씨앗에 싹이 트기 시작해서 첫 책을 쓰기 시작했다.

참 자신의 글을 쓰고 책으로 완성하는 과정은 쉽지 않은 과정인 듯하다.

책이 되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것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느껴지는

새로운 마음을 다독이기가 쉽지 않는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내 글을 써보겠다고 시작한 글 쓰기이기에 바라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내 글이 전달되면 좋겠다. 그에게 내가 아는 것들이 전해져 도움이 되면 좋겠다.'로

시작한 글쓰기였기에 나는 마음 편하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오래지 못했다.


글을 쓰고 쌓이며 스멀스멀 올라오는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열망과

기대가 어느덧 내 맘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글을 누구에게 소개하는 순간은 정말 조마조마하다.

'브런치 작가되기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나서 매일 몇 번이나 내 글이 읽히나를

보며 느끼는 아쉬움,

글을 어느 정도 완성하면서 시작한 출판사 투고하면서의 기대감,  

출판사의 회신에서 느껴지는 냉철함 ~


난 작가가 되고 싶어 하고 되어가려고 하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을 마음으로 전하고 싶다.


책을 출간하기 위해 글을 어떻게 써야 한다는 출판 경험자의 날 선 지적이 아니라

글을 쓰고 책으로 만들어 가면서의 느끼는 마음을 전하고

그 마음을 같이하고 보듬어 주고 싶다.


그래서 두 번째 글을 시작한다. 내 마음에 날라든 작은 씨앗이 누군가의 마음으로

옮겨가 따뜻함을 주고 피어나기를 바라며 첫 글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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