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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빵소식 Jan 30. 2024

몽글몽글 피어나는 생각 구름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작가도전기 3화

글쓰기 새싹이 마음속에 자라면,

'무엇에 대해 쓰지?'라는 물음에 답하듯

내 머리에는 몽글몽글 생각 구름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머릿속을 떠다니기 시작한 놈은 '귀여운 아이들의 동심' ~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들에게

자라나는 아이들의 귀여운 생각들은 함박웃음이 되어준다.

아들과 딸을 키우며 마음속까지 웃을 수 있었던 기발한 이야기들 ~


두 번째 등장한 놈은 재미없지만 내가 밥 먹고 사는 '술술 풀리는 쉬운 특허이야기'  

이놈은 맨날 일상에서 나와 씨름하는 놈인데 알고 보면

지극히 이해하기 쉽고 편한 친구 같은 놈이다.


느지막이 마지막으로 고개를 내민 놈은 '둥글둥글 사회생활'

사회로 한발 내 딛은 인생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둥실둥실 ~ 이렇게 목적지 없이 떠다니는 생각들을 그냥 떠나보내면 안 된다.

그 생각들을 한 놈씩 잡아 이쁘게 글로 포장해 보자.  


머릿속에 처음 떠오른 생각들은

조금만 정리하면 금세 중심 이야기가 자리를 잡는다.

스케치하듯 빠르게 잡은 중심 이야기에

가지를 풍성하게 덧붙여 가면 된다. 


굳이 한 번에 완성할 필요도 없다.

글쓰기는 써놓고, 써 놓은 글은 출근하다가,  밥을 먹다가, 멍 때리다가

문득 다시 생각해 보면 더 멋진 표현이 생각난다.

이렇게 글을 생각하며 세상을 보면 보지 못했던 것들도 보인다.

그럼 집에 와서 더 멋지게 새롭게 고치면 된다.


글쓰기는 내 맘에 뿌듯함이 느껴지면 된다.

이런 뿌듯함이 점점 많아지면, 자신감이 생긴다.

처음은 첫 글을 썼으니 뿌듯해하고 두 번째 글은 연속으로 썼으니 뿌듯해하고

세 번째는 작심삼일을 넘기고 있으니 뿌듯해하고 ~


이제 내 글을 보면 방긋 웃으며 '잘 썼네!' 하며 칭찬 한마디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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