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째는 6살인데 아직도 내 옆에 딱 붙어서 딱풀처럼 잔다.
팔베개를 해주고 폭 몸을 감아주면 더 포근하게 잘 자서 그렇게 하는데
어느 날 tv에서 팔베개를 하면 자는 동안 엄청 무거운 철근으로 누르고 자는 것과
같다고 건강에 매우 안 좋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장난으로 그 얘기를 해주고
어느 날 자다가 새벽에 아이를 끌어안고 팔베개를 나도 모르게 해 줬는데 그 비몽사몽 한 순간에 아이가
"엄마 팔베개하면 팔에 병 걸리잖아 안돼에에 에...."
아..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게 이런 것일까?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
상당히 매력이 없고 호감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런 조건이 없이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너무도 감사할 때가 많다.
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