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것 아닌 말에 베인 상처

by 자명

어느 날에는 스쳐 지나간다

어느 날에는 깊게 닿는다


한 마디가 눈송이가 되고

두 마디가 눈덩이가 되어

풍선처럼 커다랗게 부풀고

빨갛게 피어오르고 떨어진다


바람처럼 귀를 타고 흘러

심장에 스며들고 퍼진다

아프게 방울방울 맺힌다

빨갛게 피어오르고 떨어진다




말에 베이는 상처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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