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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빈 Aug 08. 2024

가을 산책

서늘해진 바람이

한껏 머리카락을 날린다


차가워진 공기는

빛바랜 잎에 스며든다


바람에 날리고

바닥을 구르는


색종이 같은 낙엽들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서늘해지고 따뜻해진다

따스한 온기로 시원해진다





어느 가을날에 썼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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