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관심에서 오는 따뜻함
별 거 아닌 안부 인사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때가 있다. 오늘 하루 어땠는지, 뭐 했는지 물어보는 인사만으로도 나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학창시절부터 20대 중반까지 활발하게 연락을 주고 받던 친구들도 이제 결혼을 하고, 각자 삶이 바빠져 연락이 뜸해질 때가 있다. 나도 나 살기 바쁘고 ... 어련히 잘 살고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연락을 미룰 때가 많았다.
사실 별로 큰 일이 없는 일상을 굳이 구구절절 말할 필요도 없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라며 굳이 일상에 대해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가끔 친구들 또는 남자친구의 "오늘 뭐했어?", "오늘 하루 어땠어?" 라는 질문을 받으면 특별할 거 없는 하루도 다시 되돌아 보게 되고, "오늘 그래도 의미 있었어." 또는 "오늘 하루 잘 지나갔어.", "바빴는데도 좋았어." 라는 말을 한다.
상대방한테 똑같이 "너는 어땠어?", "오늘 뭐했어?" 라고 물으면 상대방 역시 특별한 일이 있지는 않았지만, '별 일 없이 무사히 잘 지나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안도감이 든다.
친구뿐만 아니라 연인, 가족간에도 안부 인사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나의 얘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고, 나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거창한 말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단지, "오늘 하루 어땠는지" 물었을 뿐이다. 이런 관심과 인사는 나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큰 힘이 된다.
여러분들의 오늘은 어땠나요?
이번 한 주도 무탈하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