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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g satisfied Jun 30. 2023

23‘06 호주 여행 준비하기

올 초 소소하게 돌아다녔던 국내여행기를 기록하고 싶었지만, 잔잔하게 계속되는 마감에 치여 블로그 쓸 엄두도 못 내다보니 벌써 올해의 반이 지났다. 올해는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계획했다. 작년 대학원 동료의 제안으로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사회학회(International Sociological Association)에 발표를 신청했는데, 발표가 선정되어 호주에 가게 되었다. 마침 학회가 끝나면 여름방학이기에 호주 여행을 계획했다. 발표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 코로나 이후 첫 해외일정이라 여행을 준비하면서 설렘보다 두려움이 더 컸던 것 같다. 오랜만에 여행인 데다 예상보다 넓은 땅덩어리에 여행 준비가 쉽지만은 않았다. 운전을 할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타지인 데다 섬나라라 운전방향이 좌측통행이어서 포기했다. 안전문제로 가족들의 결사반대가 있었고, 나도 자신이 없었다ㅎㅎ

그래서 주로 큰 도시들 위주로 여행을 계획했고, 국내 도시 간 이동은 비행기로 이동하는 걸로 계획했다.


이번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의 배꼽이라고 불리는 울루루(Uluru) 투어다. 대도시 위주로만 여행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여행메이트의 제안으로 울루루 투어를 추가하게 됐는데, 가장 기대되는 여행지가 됐다. 그래서 이번 호주 여행여정은 멜버른(Melbourne) - 울루루(Uluru) - 브리즈번(Brisbane)/골드코스트(Gold Coast) - 시드니(Sydney)다. 케언즈를 못 들리는 게 아쉽지만, 케언즈는 다음 기회로.. 이번 호주 여행 일정은 다음과 같다.


호주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서 여행계획을 짜려니 공부할 게 너무 많았다. 한 도시만 가도 알아볼 게 정말 많은데, 한 번에 여러 도시를 가야 되다 보니 계획 짜는 게 만만치 않았다. 이번 여행준비에서 가장 발 빠르게 준비한 건 울루루 투어다. 생각보다 울루루 여행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다. 국내 검색엔진에서는 대부분 국내여행사에서 소개하는 울루루 투어가 대부분이어서 찐 후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몇 군데 여행사를 뒤적거리다 울루루 숙박과 투어 예약을 하는 공홈에서 예약을 했다.(https://www.ayersrockresort.com.au) ​  울루루는 자유여행도 가능하지만, 울루루 내 울루루 성지, 킹스캐년, 카타추카 등 필수 여행코스 간의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투어를 이용한다. 그런데 이 투어가 상시 참여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투어부터 예약하는 게 중요하다. 나도 숙박과 투어를 예약 후, 멜버른-울루루/ 울루루-브리즈번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울루루에 관한 더 자세한 포스팅은 울루루 편에서 하는 걸로..

여행 계획을 짜면서 제일 아쉬웠던 건 호주는 6-7월이 겨울이라는 점이다.. 호주는 여름나라인데 겨울에 오게 되다니.. 아무래도 워터 액티비티를 못할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울루루는 오히려 겨울이 여행하기 딱 좋다고 하니 위안을 삼아 본다. 이 글을 쓰기 며칠 전 멜버른에 도착해 학회일정을 소화하면서 오랜만의 해외체류에 긴장을 꽤 했는데, 며칠 지났다고 고새 또 익숙해지고 있다. 이제 내일이면 학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고 본격 여행 시작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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