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사랑스러운데 노래도 잘하더군 지휘자도 훌륭했어
키 제일 작은 단원은 열 살도 안 된 것 같지? 그런데 어쩜 목소리가 그렇게 맑은지!
일본에서 온 단원이 있어서 일본 작곡가가 작곡한 '인생의 회전목마'를 프로그램에 넣은 것 같아.
한국 소년도 있는 것 같았어.
젬베 연주하던 단원이 곡 끝나고 어느 쪽으로 나가야 되는지 헷갈려서 젬베 들고 엉거주춤하게 서 있으니까 지휘자가 왼쪽으로 살짝 밀어주는 거 봤냐?
가사 까먹어서 배시시 웃으며 뻘쭘하게 서 있던 애기도 있었어.
솔로로 노래하던 단원은 고음을 나보다 더 잘 내더라.
사실 엄마는 지휘자가 제일 낫더라(쉿, 아빠한테는 비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