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자유인 08화

사랑의 빚

by 자유인


가장 큰 빚은 사랑의 빚인 것 같다고

친구가 말했다.

깊이 공감했다.


긴 세월 동안 반복해서 헌신적인 사랑을 받은

인간은 그 기억을 영혼에 새기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영혼은 사랑받은 기억 때문에

상처받은 자리로

반복해서 회귀(回歸) 하기도 한다.

목숨을 걸고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연어의 숙명처럼.


성숙한 헌신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은

모든 사랑을 의심하고,

지속적인 헌신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모든 사랑을 계산한다.


관계의 카르마도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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