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며느리 열전
06화
우리의 방향
by
자유인
Jun 24. 2023
아래로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만나고
정말 많은 대화를 했는데
정작 가슴속 깊은 곳에 있는
진짜 상처와 진심은 나누지 못한 것 같아요
다정한 사람에게 최근에 들은 말이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세상 착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슬쩍 울컥하여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고백하고자 한다
소중한 경희씨
사랑한다고 모든 상처를 알릴 필요도 없고
사랑한다고 진심을 다 고백할 필요도 없어요
어쩌면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큰 방향만 바라보고
거기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사람들이 아니라
조금은 성숙해진
지금의 우리 존재와 관계가 가능할 수도 있어요
쓰레기를 주고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침묵하거나
연극일지라도
이상향을 연습 하는 것이
인간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요즘은 자주 하게 됩니다
철없고 이기적인 솔직함은
자기 존재든 관계든
성장도 발전도 없다는 것이 저의 경험입니다
이웃으로 만나 소중한 벗이 되도록
긴 세월 동안 큰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keyword
진심
우리
Brunch Book
며느리 열전
04
나를 넘어서기
05
나무 같은 사람이고 싶다
06
우리의 방향
07
유정이의 선물
08
선수교체
며느리 열전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20화)
1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자유인
직업
에세이스트
성장을 선택해 가는 여정을 소소한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be yourself♡
구독자
140
제안하기
구독
이전 05화
나무 같은 사람이고 싶다
유정이의 선물
다음 0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