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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홍익인간

by 자유인


며칠 전

내가 좋아하는 지인을 똑 닮은 여자가 지나갔다

진하거나 독하지 않은 아주 은은한 향기가 났다

문득 세상 시크하고 시니컬한 그녀 생각이 났다


그녀를 떠올리면 한 번씩 피식 웃음이 난다

잘 생긴 남편의 아름다운 개인주의에

가끔 빈정이 상하지만

여전히 남자의 외모가 중요하고

남편의 간택에 후회가 없다고 했다


세련미 넘치는 사람이 유머와 위트까지 있어서

남녀를 불문하고 가는 곳마다 인기가 많았던

그녀의 핵심 주장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어릴 때는

이쁨으로 세상에 할 도리를 다했다


젊어서는

매력과 유머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었다


생의 어려움들을 겪어낼 때는

세상 사람들에게

저런 사람도 사는데 나는 참 다행이라는

희망의 등대가 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멋진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했다




돌이켜 생각을 해보니


그녀는


평생을 다양한 역할로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는


진정한 홍익인간이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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