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든 밤을 걸어서


기다란 기다림 뒤엔

그대가 있나요

푸르른 기대만 울렁이네


하나의 밤 뒤, 또 밤

대체 넌 어디에


보고픔에 멍든 장미

홀연히 시들어

온몸으로 우는구나

옅은 향기에 홀려

고요히 사라졌다

온몸 가득 깊게 벤

짙은 향기에 깨어보니

아아- 한낱 꿈이었던가

매일 밤 그 꿈만 찾아 헤매이네



이전 15화어떤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