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厚黑學』 신동준 지음.

by 안서조

후흑(厚黑)은 두꺼운 얼굴을 뜻하는 면후(面厚)와 시커먼 속마음을 뜻하는 심흑(心黑)을 줄인 말이다.


20세기 초반 열강의 침탈에 맞서 지존을 쟁취하자는 데서 탄생한 후흑학은 세계 최빈국이던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한 뻔뻔함과 음흉함의 미학을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사상이다.


면후심흑의 3단계

1단계 -낯가죽이 성벽처럼 두껍고 속마음이 숯덩이처럼 시꺼먼 소위 厚如城墻, 黑如煤炭의 단계

2단계 -낯가죽이 두꺼우면서 딱딱하고 속마음이 검으면서도 맑은 소위 厚而硬, 黑而亮의 단계

3단계 -낯가죽이 성벽처럼 두꺼우면서도 형체가 없고 속마음이 시꺼먼데도 색채가 없는 소위 厚而無形, 黑而無色形의 단계


승자의 전략, 후흑술

공공충봉空貢沖捀 공송공붕농恐送恭繃聾


1. 空- 위기에 빠져나갈 퇴로를 만들라.

공空자는 원래 한가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일을 처리할 때 내용이 없을지라도 외관만큼은 그야말로 엄격하고도 신속하게 처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는 것을 뜻한다. 이때 반드시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놓지 않으면 안된다.


2. 貢 - 반룡부봉하되 역린을 조심하라.

공貢자는 사천의 속어로 권세에 빌붙는다는 북경 표준어 ‘鑽營’의 ‘찬’ 자와 같다.

관직을 구하려면 권세에 빌붙어야 한다는 것쯤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기본 취지는 구명이 있으면 반드시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구멍이 없으면 뚫어서라도 들어가야 한다. 구멍이 있는 자는 그것을 확대하고 구명이 없는 자는 송곳을 꺼내 새로 구멍을 뚫어야 하는 법이다.


3. 沖 - 호언장담으로 기선을 제압하라.

충(沖)자는 보통 허풍 떤다는 뜻이다.

허풍을 떠는 재주는 두 종류가 있다. 말재주로 하는 것과 글재주로 하는 것이 그것이다. 말로 하는 것은 다시 일반적인 장소에서 하는 것과 상관 앞에서 하는 것으로 구별된다. 글로 할 때도 신문과 잡지를 이용할 때와 편지나 진술서를 이용할 경우로 나뉜다.


4. 捀 - 박수갈채로 자부심을 만족시켜라.

봉(捀)자는 무대의 배우에게 갈채를 보낸다는 뜻이다

5. 恐 - 솜에 바늘을 숨기고 때를 노려라.


공(恐)자는 협박한다는 뜻이다.

어느 자리에 있는 사람이건 모두 약점을 갖고 있다.

그런 사람의 급소를 찾아 가볍게 찌르기만 해도 그는 질겁하고 놀라서 당장 관직을 내줄 것이다.


6. 送 - 비자금을 활동 자금으로 활용하라.

송(送)자는 크고 작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크게는 현찰이나 수표뭉치를 보내는 것을 뜻하고 작게는 식사를 대접하거나 요릿집에서 한턱내는 것을 말한다. 뇌물을 받는 자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임면권을 쥐고 있는 자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이다.


7. 恭 - 사람을 가려 때에 맞게 칭찬하라.

공(恭)자는 마치 관절이 없는 인간인 양 비굴할 정도로 아첨하고 상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헤헤거리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직접·간접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직접적인 방법은 상관에게 직접 하고, 간접적인 방법은 상관의 친척과 친구, 고용인이나 첩 등과 같이 상관의 주위 사람들에게 하는 것을 말한다.


8. 繃 - 큰 인물로 포장해 신뢰하게 만들라.

붕(繃)자는 속에서 뻣뻣하게 군다는 뜻으로 아랫사람과 백성들을 대하는 태도를 말하는데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외관상 위엄을 갖춘 큰 인물이라는 인상을 풍겨 감히 범접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또 하나는 어투를 통해 흉중에 큰 뜻을 지닌 위대한 인물로 여기도록 만드는 것을 말한다.


9. 聾 - 귀머거리 흉내로 속셈을 감추라.

농(聾)자는 귀머거리와 벙어리처럼 처신하라는 뜻이다.

비웃고 욕하려거든 마음대로 해라. 그러나 좋은 자리는 모두 내 것이다.라는 자세가 필요하다.


상사의 처세술

○부하에게 의중을 보이지 마라.

○부하의 재능을 적극 활용 하라.

○부하를 널리 포용하라.


부하의 처세술

○상사의 의중을 파악하라.

○상사에게 공을 돌려라.


책 소개

『厚黑學』 신동준, 2011.7.4. (주)위즈덤하우스, 18,000원.


신동준-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 졸,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정치부기자, 일본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 21세기정경연구소 소장. 서울대, 한국외국어대, 국민대 동양3국 역사와 사상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 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 CEO의 삼국지, 인물로 읽는 중국근대사, 개화파 열전, 연산군을 위한 변명, 제자백가 사상을 논하다. 공자와 천하를 논하다. 조선국왕 대 중국황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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