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 소설
이 소설은 2권으로 만들었다.
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모험 소설이자 과학 소설이다.
인간의 뇌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제6단계 수면을 다룬다.
0단계, 입면
1단계, 아주 얕은 잠
2단계, 얕은 잠
3단계, 깊은 잠
4단계, 아주 깊은 잠
5단계, 역설수면
6단계, 미지의 세계.
1권에서 주인공 자크 클라인은 말레이에 있는 섬에 어머니를 찾아갔지만,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무덤을 확인한다. 그 섬은 ‘블루 홀’이라는 현상이 있어 돌고래들이 모이는 진귀한 곳이다. 자크의 어머니 카롤린 클라인은 그 섬을 자비로 구입해서 명의를 이전 했다. 그런데 카롤린이 죽음으로 자크가 상속할 권한이 있는 것이다.
말레이에 있는 관광업자들은 그 섬을 차지하려고 자크에게 접근한다. 악덕 업자 카암방은 자크를 납치해서 강제로 소유권 이전 서류에 서명을 요구한다. 그러던 중 동료 프랑키가 자크가 납치된 사실을 알고 구조한다. 구조된 자크는 그 섬을 관광지로 개발하고 정부 지원을 받아 관리하고, 세노이족이 그곳에 살 수 있도록 한다. 세노이족 추장의 딸 샴바야와 결혼한다. 프랑키도 그곳 여자와 결혼하고 호텔 사업을 함께 경영한다.
그 섬에 머문 지 16년이 된다. 자크가 자각몽은 꾸는데 20년 후 자기가 나타나서 빨리 파리로 돌아가라고 한다. 엄마가 파리에 살고 있는데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다. 자크는 아내 샴바야와 아들 이카르와 함께 파리로 돌아온다. 살았던 아파트에 와 보니 남자 옷도 있고 엄마가 백일몽을 꾸며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위태롭게 걸어 다니고 있는 모습을 보고 구조하러 갔지만 엄마는 추락해서 의식불명의 상태가 된다. 엄마의 친구 자코메티가 나타나서 엄마와 같이 살고 있으며, 같이 병원을 개업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크에게 엄마가 연구하던 꿈의 6단계 연구에 합류하라고 한다.
자크는 자코메티와 합류하고 병원에서 꿈의 6단계 연구를 이어간다. 아들 이카르는 게임개발자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 컴퓨터학과에 진학해서 공부한다. 자크는 옛 애인 샤를로트를 만나 병원운영과 꿈 연구에 정부 지원을 받고 샤를로트는 자크의 병원 옆에 영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꿈을 영화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자크의 아들 이카르의 도움을 받아 최초로 꿈 영상화에 성공한다.
자크는 자각몽을 이용해서 꿈속에서 복어 독으로 환각 상태에 빠지는 비결을 알게 되고 자기 자신을 꿈 6단계 진입 실험에 참여한다. 마침내 꿈 6단계에 진입하고 무의식에 접촉해서 자기 자신을 알게 되고 엄마가 겪고 있는 뇌사 상태를 꿈 6단계에 진입하게 하여 깨어나게 한다.
전적으로 안심해도 되는 곳이 있다고 믿는 건 어린애 같은 발상이다. 어른이 되고 나면 행불행이 모두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예고 없이 우리를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지.
뉴스가 우리를 계속 스트레스 상태에 묶어 두기는 하지만, 어쨌든 전쟁도 폭력 상황도 줄어들고 있는 건 사실이야. 전 지구적으로 평균적인 삶의 수준이 향상했다. 매년 새로운 질병과 전염병들이 지구상에서 자취를감추고 있다. 1900년에 쉰 살이던 평균수명이 오늘날 여든 살로 늘어났다. 환경 오염의 위험에 대한 인식이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위한 노력을 이끌었고, 재활용 제품의 사용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독재가 줄어드는 반면
언론의 자유도 계속 확대되고 있지. 이렇듯 객관적으로는 모든 것이 나아지고 있는데도 세상이 정반대의 느낌을 갖는 것은 우리를 공포에 가두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가 동원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면 소비가 늘고 정치인들에게 더 많은 권력을 위임하게 마련이다. 뉴스를 시청하면서 인류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는 것은 마치 파리를 알고 싶은 사람이 병원응급실에 가보고 구경을 끝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온통 부상자와 환자뿐인 곳을 보고 나서 파리사람들은위험하고 폭력적인 도시에서 살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는 격이다.
베르베르의 소설은 재미있다. 전문지식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 점이 논픽션의 느낌을 준다.
책 소개
『잠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2017.05.30. 초판, 2024.07.25. 신판. 주식회사 열린책들. 273쪽.15,800원.
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다.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남,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1991년 개미를 출간,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떠올랐다.
전미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 졸업. 파리 제3대학 통번역대학원 번역과정과 오타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겸임 교수 엮임.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