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언제나 그대예요
내가 사랑에 빠진다면
그건 아마도 영원할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난 절대
사랑에 빠지지 않을 테니까요
이토록 쉽게 변하는 세상에서
사랑은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나버리죠
수많은 달빛 아래 입맞춤은
태양의 따스함에도 식어가는 것처럼 보여요
내가 마음을 줄 때면
그건 아마도 완전할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난 절대
내 마음을 주지 않을 테니까요
그리고 당신도 그렇다는 걸 내가 느낄 수 있는 순간
그때가 바로 내가 당신과 함께 사랑에 빠질 때입니다
<Steamin' with the Miles Davis Quintet>은 1956년에 녹음되었지만, 1961년까지 발매되지 않은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의 스튜디오 앨범이다.
1955년
1955년 여름, 마일스 데이비스가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후, 전설의 프로듀서였던 컬럼비아 레코드의 조지 아바키안은 그를 찾아와 정규 밴드 결성을 제안한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계약을 위해 테너 색소폰 Sonny Rollins, 피아노 Red Garland, 베이스 Paul Chambers, 드럼 Philly Joe Jones와 함께 그의 첫 5중주를 결성한다. 이후 드러머 필리 조 존스의 추천으로 그는 Sonny Rollins를 John Coltrane으로 교체하고 5년 동안 파트너십을 지속한다. 1958년, 마일스 데이비스는 알토 색소폰에 Cannonball Adderley를 추가하고 그의 첫 5중주를 6중주로 확장하였다.
1959년
재즈 역사에 있어 1959년은 매우 의미 있는 해로 기록되고 있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Kind Of Blue>, 데이브 브루벡의 <Time Out>, 존 콜트레인의 <Giant Steps>, 찰스 밍거스의 <Mingus Ah Um>, 오넷 콜맨의 <Shape of Jazz to Come>이 모두 1959년에 발매되었기 때문이다. 마일스 데이비스 그룹은 이후 지속적인 멤버 교체를 겪으며, 1964년 대대적인 라인업의 변화와 함께 제2기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의 시작을 알린다.
1960년대
1960년대 후반은 젊은 음악가들이 사이키델릭 한 록과 펑크의 영향을 받고 자신만의 세계에서 전위적인 움직임에 주목하는 이른바 재즈 대격변의 시기였다. 이러한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는 아티스트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전설의 트럼펫 연주자, 마일스 데이비스였다. 비밥, 쿨 재즈, 모달 재즈 등 재즈사의 흐름을 이끌 만큼 막대한 영향을 끼친 마일스 데이비스는 당시 록과 재즈를 결합한 퓨전 재즈 시대의 막을 올렸고,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가는 곳마다 이슈를 만들었다.
마일스 데이비스로 인해 시작된 재즈-록 열풍은 함께한 음악가들의 연주 이력에도 상당한 전환점이 되었다.
그룹과 함께하는 동안 마일스 데이비스는 멤버들에게 단 몇 가지의 말만 하곤 했는데, 그것은 언제나 그에게 의미가 있었다.
내가 왜 더 이상 발라드를 안 하는 줄 알아?
발라드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야.
- 마일스 데이비스
그에게 그것은 예술가로서 자신이 너무 많은 안락지대에 들어가지 않게 해주는 신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