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ek To Cheek, 엘라 피츠제럴드
2부. 사랑에 빠진 순간
천국, 나는 천국에 있어요
말하기가 힘들 정도로 심장이 뛰죠
난 내가 찾던 행복을 찾은 것 같아요
우리가 뺨을 맞대고 춤추는 동안에요
맞아요, 천국, 나는 천국에 있어요
일주일 내내 나를 둘러싸고 있던 걱정들은
마치 도박꾼의 행운처럼 사라진 것 같아요
우리가 뺨을 맞대고 춤추는 동안에요
나는 산 꼭대기에 오르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그건 내 행복의 반도 되지 않죠
당신과 뺨을 맞대고 춤추는 것만큼 말이에요
나는 강가나 개울가로 낚시하러 가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난 아마 절반도 즐기지 못할 거예요
당신과 뺨을 맞대고 춤추는 것만큼 말이에요
자, 나와 함께 춤을 춰요
내 팔이 당신을 안길 원해요
당신에 대한 매력이 나를 당신에게로 이끌어줄 거예요
천국, 나는 천국에 있어요
말하기가 힘들 정도로 심장이 뛰죠
난 내가 찾던 행복을 찾은 것 같아요
우리가 뺨을 맞대고 춤추는 동안에요
Ella And Louis, 1956
엘라 피츠제럴드와 루이 암스트롱이 함께한 사랑스러운 앨범 <Ella And Louis>
그래미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티스트이자 한 시대를 풍미한 재즈의 여왕.
뛰어난 스윙감으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엘라 피츠제럴드.
그녀의 경력에 있어 가장 빛나는 순간은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과의 협업일 것이다.
<Ella And Louis>는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이자 보컬리스트였던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과 재즈의 여왕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그리고 당시 핫하게 떠오르던 재즈 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의 트리오가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1942년 8월
1942년 8월 1일, 미국 음악가 연맹은 주요 미국 레코드 회사에 대한 파업을 시작한다. 어떤 조합의 음악가도 상업 음반 회사를 위한 음반을 만들 수 없는, 이른바 녹음 금지 명령이 내려진 셈이었다. 음악가들은 라디오 프로그램이나 다른 엔터테인먼트에 참여할 수는 있었지만 녹음 세션은 할 수 없었다. 파업은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었다. 음반 공급이 고갈되어감에 따라 빅 밴드 오케스트라는 점차 쇠퇴했고, 그 중심에 보컬리스트들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음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었다.
1944년 7월
미국의 재즈 프로모터 노만 그란츠(Norman Granz)는 그의 나이 25살에 그의 첫 번째 콘서트 시리즈인 Jazz at the Philharmonic (JATP)를 기획한다.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강당에서 열린 이날의 콘서트는 압도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후 노만 그란츠는 재즈 프로듀서로서의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몇 해가 지나 노만 그란츠는 JATP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엘라 피츠제럴드의 매니저로 취임한다. 빅 밴드의 쇠퇴와 함께 찾아온 스윙 시대의 종말은 곧 재즈 음악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고, 비밥의 출현은 엘라 피츠제럴드의 보컬 스타일에도 새로운 발전을 가져왔다. 그녀는 공연 레퍼토리의 주요 부분을 스캣으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나는 밴드에서 호른이 내는 사운드를 내 목소리로 내려고 시도했습니다.
- 엘라 피츠제럴드
1956년 2월
노먼 그란츠는 비밥 장르에 머물러 있던 엘라 피츠제럴드의 레퍼토리를 확장하기 원했고, 그녀를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가수로 만드는데 집중했다. 그는 엘라 피츠제럴드의 새 녹음을 제작하기 위해 그녀를 중심으로 재즈 레코드 레이블 Verve Records를 새롭게 설립하고 느린 템포로 구성된 11개의 발라드를 위한 앨범을 기획한다. 맑은 음색과 3옥타브를 넘나드는 폭넓은 가창력, 그녀를 상징하는 놀라운 스캣 능력은 엘라 피츠제럴드를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재즈 보컬리스트 중 한 명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1956년 정상의 뮤지션들이 콜라보하여 탄생한 앨범 <Ella And Louis>의 성공은 이듬해 <Ella And Louis Again>으로 이어졌고, 그녀를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