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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들이 말하는 ‘바쁘다’란?

ep157

by 유 시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입에 바쁘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이 있다.

바쁘다는 게 뭘까? 결국 뭔가를 항상 하고 있음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자신’이 바쁘다고 느끼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1 시간에 비해 해야할 일이 과도할 경우

필자의 지인 사장의 경우, 일과표가 30분 단위로 가득 차 있다. 심지어 전화시간이나 식사시간등도 세밀하고 분할해서 사용하는데, 자는 시간을 5시간 미만으로 해도 거의 하루 종일 업무가 존재한다.



2 시간을 활용을 잘 못하는 경우

개인차가 크지만, 30분이면 끝나는 일을 몇 시간씩 한다든지 일에 집중할 수 없어 업무가 계속 늘어나는 경우 결국 쓸 수 있는 시간이 줄게 되고 이가 바쁘다고 느끼게 된다.

필자도 이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 이런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보인다.



3 바쁘다는 개념이 지극히 개인적인 경우

하루에 드라마 3편은 반드시 봐야 하고 식사 시간은 1시간은 필요하며 수면시간은 적어도 9시간은 필요하다는 이들을 적지 않게 본 적이 있다.

이들에게 하루는 매일 바쁘고 타인과 연락할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필자 개인이 생각하는 바쁘다는 기준은 이렇다.

밥 먹을 시간이 없고 잘 시간이 5시간 미만으로 그 외의 개인 시간을 쓸 수 없을 정도


이 정도라도, 모 그룹의 사장님은 아침 식사를 하며 이야기하자며 시간을 맞춘 적이 있고 일이 정말로 바쁜 이들은 대부분 일정표를 가지고 있음으로 중요한 안건의 경우 비는 시간에 통화를 하거나 만나는 것으로 해결한다.


일본 생활이 길어짐으로, 사적인 관계에서는 필자가 연락을 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은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


이런 이들은 3의 경우에 해당하는 이가 상당수였고 타인과의 관계보다 본인들의 취미활동이나 본능이 더 중요한 이들이라 생각하면 굳이 관계성을 유지하는 필요성을 느낄 수 없다.

또 3의 경우에도 시간을 할애하는 이들이 존재할 것인데 간단하게 생각하면 필자가 그들의 시간을 할애할 우선순위에 들지 못했다는 것.

업무 이외에는 필자의 소중한 시간을 그런 이들을 위해 쓸 필요가 없고 그럴 시간이 있다면 다른 친한 이들에게 시간을 쓰거나 영화라도 보며 감정을 키우는 것이 더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가치를 아는 이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또한 시간은 누구에게나 24시간으로 평등하다.

재산과 능력에 따라 이 시간을 다르게 쓸 수는 있지만, ‘너’만 바쁜 게 아니라 ‘나’도 바쁘다. (웃음)


유독 일본 사람들이 ‘바쁘다’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이는

너에게 쓸 시간이 없다

로 생각하면 되고 이런 부류의 사람과는 그 관계를 존중할 필요가 없다.

일본 20대의 하루평균 라인 메시지의 수가 100회라는 방송 데이터를 본 적이 있는데, 이 중에도 들지 않는 관계라면 글쎄. (웃음)

국적 불문으로 친구는 상호의 가치를 존중하며 유지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2024년 기준, 한일 국제결혼이 약 400%가 증가했다는 기사를 봤다.

반가운 일인지는 좀 생각해봐야겠지만, 유독 바쁘다는 말을 자주 하는 일본 사람들과의 관계 중에‘진지한’ 인간관계를 원하는 분이라면.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않는 이는 과감하게 끊는 것을 추천한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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