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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어른은 될 수 없나

ep172

by 유 시안

필자가 예능활동을 하며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세대에 상관없이 공감하기 쉽다는 것이다.

10대는 지금부터 예능을 시작하는 경우라 이야기가 즐겁고 2~30대는 한창이라 그 활동의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다.

40대 이상은 노련한 경험을 듣는 것이 공부가 되고 50대 이상은 과거의 영광과 이후의 활동을 이야기하는 것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필자가 좀 실제 연령에 비해 젊어 보이는(?) 영향도 있지만 10대들과도 쉽게 얘기하고 친해지며 선배들에게는 깍듯한 예절로 사랑받는 (?) 캐릭터다. (웃음)

심지어 친목회에서 고등학생 탤런트에게 ’ 예능활동은 녹록지 않으니 열심히 연습해야 된다 ‘는 충고(?)를 듣기에 이를 정도로 위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선배라고 충고하려 들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연령에 상관없이 후배들에게 배우는 부분도 많지만, 이야기를 하다 보면 새로운 방향을 발견하게 되거나 혼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부분을 알게 되어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능활동을 하는 이들 중에, 공통적으로 말이 잘 통하고 능력치가 높은 이들이 가진 특징이 있는데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다

연령으로 일에 핑계를 대지 않는다


20살이면 이걸 해야 한다, 30살이니까 이건 할 수 없다, 50살이니까 무의미하다 등 나이로 일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는 예능을 하며 농담 이외에 자신의 입으로 아저씨, 아줌마라고 지칭하는 이들과는 친해지지 않는데 이는 위의 특징과도 일치하기 때문이다.

나이로 결정해 버리면 예능은 할 수 없다


조금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연령대에 공감하기 쉬운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든지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나이로 스스로에게 능력치의 제한을 두고 한계치를 정해버리는 것은 상당히 어리석은 일이고 실질적으로 해보고 안 되는 일을 결과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특히 MC 일을 하게 되며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지식을 늘이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직업 연령 성별 상관없이 누구와도 초기대화를 잘하게 됨으로 인해 연령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은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한계치는 존재한다.

전처럼 며칠간 밤샘 작업을 연속으로 한다든지, 밤늦게 일이 끝나도 운동을 한다든지 하는 것은 어렵게 됨으로 이에 대한 대책으로 휴식시간과 효율적인 체력관리를 의식하게 되었고 건강에 대해서는 시간을 더 써야 함을 실감하고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 정한 연령으로 정한 유일한 일은.

몇 살까지 반드시 빌보드 차트에 오른다라는 것

음악을 시작한 계기이자 첫 목표였고 이는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있다.

안된다고 포기하는 순간 꿈은 없어지고 목표를 좇는 빛을 잃는다.


상황판단이 빠른 어른이 되어 꿈을 포기하며 아름다운 과거에 취하기보다.

오늘을 살며 내일을 목표를 바라보는 청년으로 있고 싶다.


영원히 어른은 될 수 없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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