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를 점점 보지 않게 되다

ep22

by 유 시안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게 되면서 텔레비전 시청이 자연스럽게 늘게 되었다.

필자는 유튜브도 잘 보지 않고 자신의 계정을 쓸 시간 이외에는 SNS도 거의 보지 않는다.


2020년까지는 주로 지상파 방송이나 영화를 보는 일이 많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매일같이 뉴스에 충격적인 기사가 많아짐으로 인해 공중파에 변화가 생겼다.


개그맨의 대량 출연


물론 개그맨이 출연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방송 전체가 개그맨들이 잡담 방송이 급증하고 출연자도 여러 프로그램에서 겹치는 일이 늘었다.

프로그램이 단순해지고 뉴스도 결국 코로나 중심으로 인해 매일 내용이 비슷하게 느껴졌다.


개그맨의 출연은 방송을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여러 장점이 있다.

출연료가 비싸지 않고 NG가 거의 없다.

내용이 부족하면 개그를 하면 되고 그룹이 많아 정밀하지 않은 대본으로 출연해도 어느 정도의 형태를 이루기 쉽다.

따라서 제작비를 상당히 절감할 수 있고 음악방송이나 드라마에 비해 비교적 방송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문제는 점점 지상파가 재미없게 느껴지게 된 것이다.

필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에서 하는 내용을 굳이 지상파에서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자연스럽게 영화나 드라마로 눈을 돌리게 되었는데.


아마존 프라임, 넷플릭스


였다.


국산 인터넷 쇼핑몰이 한국보다 점유도가 낮아 필자는 Amazon Japan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빠른 배송을 위해 프라임회원이 되었는데, 덕분에 많은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었다.

어느 정도 프라임을 통해 영화를 볼 때 즈음, 볼만한 작품(?)은 거의 다 보게 되자 다른 플랫폼을 찾아 넷플릭스에 이렀다.


넷플릭스야말로 신세계였다.

일단 광고가 없이 집중해서 드라마나 영화를 볼 수 있었고 작품의 수도 상당히 많았다.


자연스럽게 넷플릭스의 자체 인기 순위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드라마의 순위는 한국 드라마가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 인생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도 보게 되었다.


필자는 연애드라마나 일상을 다룬 드라마는 딱히 찾아서 보지는 않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이후 집에서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보게 되었다.


지상파와 OTT(Over The Top)의 가장 큰 차이는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제어하며 시청 가능한 것

일 것이다.


실질적으로 한국은 OTT의 초기 형태인 유선방송을 빨리 받아들였고 위성방송 시대를 거의 거치지 않고 바로 광케이블에 의한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적용했다.

지상파도 방송 다시 보기 등의 형태를 제공했고, 현재의 체제는 상당히 빨리 응용된 편이다.


일본은 위성방송까지는 빠른 발전과 보급을 이뤘지만 지진으로 인한 광케이블 설치의 어려움과 인터넷 보급의 저조함으로 인해 인터넷 방송은 한국보다 늦게 보급되었다.


코로나 전까지는 위성방송의 채널계약으로 한 달에 상당 금액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넷플릭스의 보급은 판도를 완전히 바꾸었다.

일단 비교적 저렴한 월 사용료와 함께 인터넷을 쓸 수 있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에 영화나 드라마를 맘껏 볼 수 있는 것은 혁신적인 일이었다.


필자의 경우는 외출 시에는 거의 보지 않는 편이지만 집에서는 Amazon Stick을 텔레비전에 연결해서 일할 때도 거의 드라마나 영화를 줄곧 틀어두고 있다.


시대가 바뀌었다.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것.


토요 영화를 보기 위해 텔레비전 앞에 가족들과 모이는 것, 매주 방송되는 드라마를 보기 위해 일찍 귀가하는 일은 옛날 얘기가 돼버렸다.


실시간



이라는 말은 점점 어려운 이야기가 되어 간다.

메타버스의 발전으로 오감을 기기에서 느낄 수가 있다면 앞으로 공연장을 찾는 이도 줄 것이고 가상 배우나 가수의 기술이 발전함으로 인해 연예활동 자체가 바뀔 수 있다.


기술의 발전은 생활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거창하게 말했지만 단순히 말하면 예능으로 먹고 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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