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비 오는 날에 만난 동네 고양이들

글의 주인공 / 엄마냥이, 억울이, 귤이, 밤이

by 하얀 연


새벽에 이슬비가 살짝 내렸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엄마냥이를 만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요.

아침길에, 엄마냥이는 빠른 걸음으로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은 다름 아닌 루루네 낮 쉼터.


그곳에서는 특별히 엄마냥이만을 위해 사료 그릇이 따로 놓인답니다.


차가 도착하는 소리를 듣고,

엄마냥이도 나를 예뻐하는 그 사람도 왔겠구나하고 짐작한 모양이에요.

사실 그 분은 오래전부터 고양이들을 살뜰히 챙겨주시던 분이라

제가 괜한 걱정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엄마냥이도 역시 오래도록 따뜻하게 챙겨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듭니다.


IMG_4142.jpg?type=w1600 엄마냥이
IMG_4144.jpg?type=w1600 엄마냥이




엄마냥이의 친아들인 억울이도 어김없이 만났습니다.

아주 잘생겼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냥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IMG_4166.jpg?type=w1600 억울이
IMG_4165.jpg?type=w1600 억울이


이제는 제 목소리를 알아듣는 듯해요.

꼭 뭘 주는 사람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야옹! 하고 먼저 다가와주는 게 참 고맙고도 귀엽습니다.


가끔 엄마냥이 간식을 슬쩍 뺏어먹을 땐 좀 얄밉기도 하지만,

그 존재 자체가 사랑스럽습니다.


IMG_4259.jpg?type=w1600 억울이




오늘은 무슨 일인지, 귤이도 보고 밤이도 봤습니다.

귤밤이는 오늘도 여전히 예쁘게 단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는데요,

지나는 사람마다 어떻게 길고양이가 이렇게 예쁠 수 있지? 하는 감탄을

또 또 들었습니다. 정말 자주 듣습니다!


IMG_4208.jpg?type=w1600 귤이
IMG_4217.jpg?type=w1600 귤이
IMG_4253.jpg?type=w1600 밤이와 귤이
keyword
이전 15화15 미친듯이 귀여운 검은 고양이들의 점심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