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이상
고결한 손을 하늘로 뻗어
그토록 붙들려했던 것이
빛이었는지, 진리였는지
나는 당최 알 수 없소만
당신이 지닌 숭고한 이상은
끝내 헤아릴 수 없소만
그것은 아마도
닿을 수 없는 이를 향한 사랑
겨울의 차가움에도 먼저 살아내려는 의지
소멸을 알면서도 찰나를 빛내는
덧없음의 용기였으리라
따뜻한 날개가 추락할 때조차
그 꿈은 여전히 하늘로 던져졌으니
나는 깨닫는다
목련의 꿈이란
땅에 스러지면서도 하늘을 바라보는 일
시간의 유한성 속에서도
무한을 향한 동경을 멈추지 않는 일
잠시 머물다 사라지더라도
끝내 영원을 향해 눈을 드는
인간의 삶과 다르지 않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