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여
달려가겠다
저 펄펄 흩날리는 눈밭으로
어떤 모습이든
그곳이라면 다 덮어 가려줄 텐데
아무 말도 없이 고요히
어떤 물음도 없이 살며시
그저 머리를 쓰다듬으며
얼굴을 맞대고
품으로 덮이는 그 숭고한 사랑
내게로 와 주오
위하여, 위하여
내 겨울 위로 덮어 주오
시인 백효 김혜진(金慧眞) 백효(白曉)는 '깨달음을 아뢰다'라는 뜻입니다. 시인으로서 세상을 보며 깨달은 것을 풀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