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나를 다시 두근거리게 했다.
브런치 작가가 되어 시와, 짧은 에세이를 쓰는 시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물론, 고뇌가 크기도 했습니다. 깊이 제 내면과 일상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었거든요.
글을 안쓴지, 정확히는 업무적인 글 외에 시나 일기 등을 안쓴지가 너무 오래되었는데 브런치를 통해 쏟아내다 보니 내게 이런 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라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물론, 많은 작가님들의 호응과 댓글이 큰 힘이 되기도 했구요.
브런치에 연재 하다보니 앞으로 어떤 주제의 글을 써야할지 떠올랐습니다. 제가 가진 지식, 경험, 인간적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 모든 것이 좋은 글감임을 깨달았습니다. 뭐 아직 이룬 건 크게 없지만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가 도움이나 영감이 된다면 의미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일단, 다음 브런치 스토리북은 좀더 실용적인 글로 꾸미려 합니다.
보잘 것없는 제 글을 좋게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금방 다시 연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