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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기에 주목받는 종목, 어디를 봐야 할까

by 원솔

반도체 소부장과 증권주의 동반 부상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서면서 시장의 시선이 다시 한 번 ‘인하기 수혜주’로 모이고 있습니다.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보면 금리 하락기에는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위험 선호가 강해지면서

베타(시장 대비 변동성)가 높은 종목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은 SK하이닉스입니다.

1년 베타: 1.74 (코스피 지수 변동의 1.74배 움직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4.6% 상향


현재 반도체 업황은 HBM(고대역폭 메모리)와 범용 DRAM이 동시에 개선되는 국면입니다.

이는 과거 사이클보다 확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전통적인 저평가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분석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형사 호황의 낙수 효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사의 이익 개선은 자연스럽게 소부장 업체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베타가 높고 실적 전망이 상향된 기업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수페타시스 (베타 1.91) – 반도체 패키지 기판

한솔케미칼 (1.53) – 반도체 공정 화학소재

ISC (1.29) – 테스트 소켓

대덕전자 (1.53), 심텍 (1.45) – PCB·패키징

피에스케이 (1.21), 테스 (1.21) – 반도체 장비

티엘비 (1.54) – 테스트 솔루션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되었고,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실제 실적 개선 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반도체 외에 눈에 띄는 종목군은 증권주입니다.


미래에셋증권 (베타 1.45)

키움증권 (1.27)


금리 인하는 증시 유동성을 자극하며,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이 더해지면 증권사 실적은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됩니다. 브로커리지 수익뿐 아니라 IB·운용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됩니다.


기타 종목


LG이노텍 (베타 1.39) – 글로벌 고객사 수요 회복 기대

에스티팜 (1.21) – 바이오 업황 개선 수혜 가능성


금리 인하 구간의 키워드: ‘베타 + 실적 개선’


단순히 변동성이 크다고 해서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거래대금이 늘어난 종목이 필터링 포인트입니다.


반도체는 HBM 단일 테마를 넘어 범용 메모리까지 개선되는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이는 대형주에서 소부장으로 이어지는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아울러 거래대금 증가와 정책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하는 만큼 증권주는

단기 모멘텀주로서 매력적입니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보다는 유동성 장세 국면에서의 기회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러나 베타가 높다는 것은 상승 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하락 시 낙폭도 크다는 의미입니다.

금리 인하 랠리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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