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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작가 Apr 17. 2023

도쿄 카페투어(16) - Single O Ryogoku

도쿄 카페투어(16) - 싱글 오 료고쿠 테이스팅 바 

도쿄 카페투어(16) - Single O Ryogoku Tasting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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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2 Chome-23-2 Kamezawa, Sumida City, Tokyo 130-0014

영업시간 : 10:00 ~ 18:00(주말) // 평일 운영 ❌

메뉴 : 아이스 아메리카노 (¥450)

방문일 : 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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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보내는 첫 주말에 방문하게 된 싱글 오 로스터리 카페. 이름은 료고쿠 테이스팅 바로 되어있지만 로스터리 매장이다. 근데 가보면 알겠지만 딱 봐도 초기엔 로스터리만 운영했다가 시간이 지나고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을 때 새롭게 매장을 내기 보다는 로스터리에 테이블을 몇 개 가져다 놓고 운영을 하는 느낌? 

The cream of the crop coffee 카페랑 비슷한 느낌이다. 


주말을 굉장히 잘 보내야 하는 이유가 은근 주말에만 여는 카페가 있기 때문이고 그런 경우 대부분 로스터리 카페인 곳이다. 평일에는 로스팅만 하고 주말엔 로스팅을 하지 않고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좌석이 그리 편하지 않고 다소 협소하다. 


여기를 방문하게 된 이유는 가기 전에 이미 조사를 했지만 하마초에 있는 매장을 방문했을 때 커피가 맛있었고 직원분의 서비스가 좋았으며 또한 추천을 해줬기 때문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했다. 그리고 숙소에서 도보로 20분 정도였기에 날씨도 좋았고 걸어서 총총총 갔다. 

바 테이블은 이미 손님이 있었다. 좌석이 대략 13~14개 정도 되는 거 같다. 그리고 편한 등받이 의자 따위는 없고 대략 이런 느낌이다. 그러니까 진짜 커피를 즐기기 위한 동네 카페 같은? 누가 봐도 테이블과 의자에 큰 신경을 쓰지 않은 듯한 느낌이다. 전형적인 도쿄에 있는 로스터리 카페라고 해야 할까?

이때는 몰랐지만 도쿄 카페에서 로스팅을 안 하는 매장을 찾기가 어려운데 그럼 도대체 납품은 어디로 하는 걸까? 내가 너무 유명한 카페만 골라서 가서 그런 걸까? 유명하지 않거나 동네에서 작게 운영하는 카페는 납품을 받는 걸까? 


조금 힙한 느낌이 있다. 무심한 듯한 느낌은 있지만 뭔가 창고 카페라는 컨셉이 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가게 된다면 옷을 조금 두껍게 입고 가는 걸 추천한다. 문을 닫지 않고 운영하다 보니까 진짜 너무 춥다. 바람이 계속 부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럼 비가 오면 어떻게 되는 걸까? 비가 오면 문을 닫고 운영하겠지? 그러니까 날이 좋다고 얇게 입고 가면 감기 걸리기 딱 좋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했는데 어찌나 춥던지. 따뜻한 걸 주문할 걸 하며 후회를 했다.

머신은 하마초점과 동일하게 라마르조꼬 머신에 시모넬리 그라인더를 사용하고 있다.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머신을 통일했거나 아니면 살 때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같은 걸 샀을지도? 아무튼, 다른 건 여기는 자동 템퍼가 있다는 것이다. 도쿄에서 굉장히 보기 어려운, 자동 템퍼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균일함을 유지해 준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또한 일하는 사람의 손목이 걱정되는 거라면 오케이다. 여기 말고 오니버스 나카메구로점도 같은 모델의 자동 템퍼를 사용하고 있었다.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물과 함께 음료를 가져다준다. 그리고 원두 정보가 있는 종이 또한 같이 준다. 이런 게 참 좋은 거 같다. 아마 내가 단골이었다면 제공해주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은근 사람들은 궁금해하니까. 보통 포스 앞에 원두 정보가 있는 종이를 두곤 하는데 그건 주문할 때 정보 제공이고 그 이후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음료를 제공하면서 주는 게 훨씬 좋다고 본다. 블렌딩 원두를 사용해도 마찬가지다. 종이가 아깝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 괜찮다면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QR 코드를 삽입해 놔도 괜찮을 듯.


로스터리 매장이니까 원두가 자주 바뀌겠지? 이날은 케냐 기키리마. 처음 접해보는 원두인데 전형적인 케냐의 맛이고 굉장히 쥬시 했다. 따뜻하게 마셨더라면 더 좋았을 거 같은데 아쉬움이 조금 남았고 양 또한 정말 아쉬웠다. 가뜩이나 작은 킨토사의 유리컵인데 거기에 2/3 정도만 담아져 있다니  그 와중에 얼음이 커서,, 양이 정말 아쉬웠다. 아무래도 맛있다 보니까 아쉬움이 더 컸던 거 같다. 


그러고 보니 테이블의 디자인이 싱글 오의 색의 오렌지색이네. 노린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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