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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작가 Mar 23. 2023

도쿄 카페투어(14) - Bridge Coffee

도쿄 카페투어(14) - 브릿지 커피 & 아이스크림

도쿄 카페투어(14) - Bridge Coffee & Ice 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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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103-0002 Tokyo, Chuo City, Nihonbashibakurocho, 1 Chome−13−9 イーグルビル

영업시간 : 08:00 ~ 19:00

메뉴 : 오늘의 핸드드립 과테말라 (¥500)

방문일 : 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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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로초 역 출구 바로 앞에 있는 규모가 조금 있는 카페다. 바쿠로초 역에서 내리면 편한데 그걸 몰라서 아사쿠사바시 역에서 내려서 5분 정도 걸어서 갔다. 강을 건너면 코너에 있는 카페를 볼 수 있다. 


구글에서 봤을 땐 분명히 정상 영업이었는데 내부 보수 공사를 위해서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아서 다음날 방문을 했다. 동선이 많이 꼬였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맞춰서 방문을 했다. 

도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카페의 모습이다. 굳이 이렇게 외부 좌석을 만들어 둔다. 날씨에 따라서 사용하지 못하는 좌석이 될 수 있는데도 이렇게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내부 좌석으로 쓰고 차라리 기다란 의자 하나만 둬도 충분할 텐데 말이다. 아무튼 난로까지 두면서 이렇게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지만 이날 날이 조금 추워서 따스운 커피를 주문을 했다. 오후에 마메야 카케루를 예약을 해두었기에 디저트는 주문하지 않았다. 


자리를 먼저 잡고서 주문을 하면 된다. 음료가 나오면 번호를 불러주는데 나는 일본어를 알아듣지 못하기에 계속 카운터를 보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내가 주문하고서 그 뒤로 아무도 주문하지 않았기에 직원분과 눈이 마주쳤고 음료를 받아왔다. ㄷ쿄에 있는 몇 안 되는 음료를 직접 가지러 가는 카페다. 


도쿄에서는 라마르조꼬 머신을 사용하는 카페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여기는 시네소 머신을 사용하고 있었다. 거기에 메저 그라인더를 사용하고 있고 핸드 드립에는 라곰 P64를 사용하고 있다. 머신은 색다른 게 없는데 그라인더에서 다양하게 나뉘는 거 같다. 핸드드립이라고 무조건 EK43을 사용하는 건 아닌 거 같다. 

오늘의 핸드드립은 뜨거운 것만 가능하고 오늘은 과테말라로 준비되어 있었다. 핸드 드립을 내리는 방식이 조금 특이한데 점드립은 아니고 그렇다고 짧게 끊어치는 것도 아니다. 짧게 끊어지는 것보다는 더 길게 끊어친다. 일단 하리오 드립포트를 하용하고 온도를 체크한다. 물을 팔팔 끓여서 드리퍼를 데우고 그 물을 다시 드립포트에 넣는다. 도자기 드리퍼를 사용해서 데우는 데 시간이 조금 소요된다. 드리퍼를 데우는 걸 2번 정도하고 온도를 체크하고 그라인더에 커피를 간다. 필터를 린싱을 하고 적은 양의 물로 뜸을 들인다. 대략 20g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후 푸어가 시작되는데 앞서 말한 길게 끊어치기로 가운데에 푸어를 한다. 이후에 다시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푸어로 마무리하는데 안에서 밖으로 또는 그 반대인 밖에서 안으로 하는 게 아니라 밖에서 푸어를 하고 마무리한다. 정말 특이한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 이런 식으로 내리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테고 아님 유행을 하는 방식이거나 유행을 했던 방식이 아닐까 싶다. 


어떻게 내리는 맛만 좋으면 장땡이 아닐까 싶은데 아주 맛이 좋았다. 오렌지 계열의 산미와 애프터에서 약간의 쓴맛이 따라온다. 적당히 즐기기 좋은 쓴맛이다. 커피가 식으면서 산미가 더 부각된다. 가볍지 않고 약간의 묵직함이 매력적이다. 전형적인 과테말라의 커피이지만 산미가 굉장히 매력적인 커피다. 오늘의 커피라고 하면 보통 질이 낮은 커피를 생각하곤 하는데 여기서 커피를 마시고서 오늘의 커피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이런 식으로 되어있다.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답답하지 않고 개방감이 있어서 좋다. 한쪽은 낮은 테이블로 되어있고 중앙에 6인석이 있다. 한 가지 좋은 점은 각 좌석마다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바구니에 바퀴가 달려있어서 움직이기 아주 좋다. 참고로 가운데에 있는 6인석을 제외하고는 전부 2인석이니 참고하길!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아주 귀한 카페다. 도쿄에도 점점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카페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콘센트와 와이파이가 없는 카페들이 많고 노트북을 금지하는 곳 또한 간간이 보인다. 카페의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되기를 바라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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