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그거 쉬운 걸까? 나도 과연 해봐도 될까? 어렵진 않을까? 아 복잡할 거 같은데.. 그냥 하지 말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성격은 한번 마음먹었으면 저지르는 성격이다.
'그래! 이번 4월 안에 무조건 나도 갭 투자란 걸 해서 아파트를 한 개 사보자!'
그때 나는 결심했다. 나도 부동산에 한번 빠져보자고. 그리고 나도 한번 해보자 그래. 마음다짐을 했다.
그렇게 2020년 4월 이별의 슬픔과 새로운 발견의 기쁨이 교차하는 순간이었고,
그때가 나의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 부동산 투자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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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닥치는 대로 부동산 관련 유튜브와 책을 읽었다. 이때 내가 가장 열심히 했던 것은 독서다. 유튜브로 부동산을 공부하기에는 동영상마다 내용이 워낙 다양하고, 시청을 필요로 하여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독서는 퇴근 후, 주말 자유시간 언제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당시 한 달에 책 4권 이상은 무조건 읽었으니 지금까지 읽은 책을 모으면 어마어마할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책이 가장 좋은 지식창고인 것 같다.
내가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싶다면 무조건 그 분야와 관련된 책을 5권 이상 읽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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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공부하기 위해 돈을 최대한 적게 쓰고 효율적이게 공부했던 나의 꿀팁은 회사 도서관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알라딘 중고서점을 통해 다 읽은 책은 팔고 새로운 책은 사는 반복적인 형태로 책을 접했다.
책을 읽다 보면 부동산 투자자들의 생각이 대부분 비슷한 것을 느꼈다. 책에서 반복해서 나오는 말들이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부동산을 매수하라.' '이제 막 가격 상승이 시작한 곳에 올라타라. 아직 늦지 않았다.' '첫째도 둘째도 절대 잃지 마라!' '주변에 향후 공급 물량이 없는지 확인하라!' 등 책을 읽다 보면 부동산 고수들의 생각을 저절로 습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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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4월 안에 무조건 부동산 갭 투자를 해보자 결심했던 나로서는 투자 경험과 부동산 공부(책 읽기, 강의 듣기 등) 병행이 필요했다. 책에서 배운 대로 한국부동산원 통계정보시스템에서 전국 여러 지역의 매매지수와 전세지수 모니터링을 했다.
모니터링을 통해 2020년 초 당시 가장 적절한 투자 타이밍 지역은 충청남도 천안시, 경상남도 창원시 등이라고 생각했다. 울산광역시도 이제 막 상승 기류를 타고 있어서 투자하기에 무척 적절해 보였다. 내가 살고 있는 대전도 투자 지역 대상에 넣었지만 이미 2017년에서 2019년까지 계속 급등하고 있는 탓에 투자를 보류했다.
최종 투자 후보지로 천안, 창원, 울산으로 가닥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