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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떠올리면 가슴이 울렁인다.
설렘 때문인지, 아련함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싱그러웠던 그 시절의 기억이 마음을 뻐근하게 한다.
그때 나는 두려움이 많았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사랑을 표현하는 게 서툴러서 사랑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사람이 어려워 세상이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행복했냐고 묻는다면, 미소 지으며 답할 수 있다.
"참 그리웠고, 아름다웠어. 그래, 행복했네."
흔들리는 호수의 물결처럼
완전하지 못했고, 불안했지만 그만큼 맑고 솔직했다.
그 시절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감정들이 있었다.
그걸 떠올리면, 가슴 한편이 저릿하다.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떠나보냈다.
다시 마주한다 해도, 그때의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없음을 알기에
이제는 추억으로 남겼다.
불안하고 주축 없이 흔들렸던 20대.
그러나 그 불완전함이 있었기에 더욱 빛났고,
그 시간들이 나를 조금 더 어른이게 했다.
수많은 실패가 지금의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러니 이제는, 잘 보내주어야지.
나의 20대 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