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Philopon)
마약의 하나, 무색 결정 또는 흰 가루로, 냄새가 없으며 남용하면 불면, 환각 따위의 중독현상이 나타난다, 메스암페타민의 상품명이다.
2차 대전 시 일본이 생산한 화공약품으로 가미가제 특공대나 전투병 또는 징용 일꾼들에게 두려움을 없애기 위하여 투약하기도 했으며 전후 일본에서 생산하여 국내 반입이 되다가 일본에서 제조 시 사형까지 시킨다는 법이 생겼다.
국내 생산하여 일본으로 밀반출하다가 우리나라 역시 국내법을 사형까지 제정하자 이제는 중국 또는 북한에서 생산, 수입되는 것으로 다이어트에 특효가 있다며 비밀리에 판매를 하고 있다
------------------------------------------------------------------------------------------------------------------
겨울이 되면 범죄 양상이 달라진다.
사람들이 두터운 옷을 입고 다니기에 소매치기들이 없는 대신에 연말연시 행사로 인하여 술을 먹는 빈도가 높아지고 골목길을 지나는 취객들도 많아지는데 이 취객들을 상대로 노상강도 일명‘퍽치기’ 사건 발생이 많았다.
모든 사건은 예방이 최고이나 예방을 하였는지 안 했는지는 알 수가 없어서 선제적으로 범죄자들을 많이 잡아들이면 그것이 곧 예방이라고 보는 지휘부에서는 겨울철 강, 절도 검거기간이라고 정하여 형사들을 닦달했다.
일 년 내내,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형사들을 가만두지 않는다.
그래도 시키는 대로 묵묵히 하는 사람들은 형사들 밖에 없다.
대한민국에서 제복을 입고 충성을 강요당하며 근무를 하고 있는 집단들이 많이 있지만 형사가 제일 충성스러운 집단이라고 본다.
설 전이라 일찍 집에 못 들어가고, 퇴근을 할 때 담당 파출소 근무 일지에 근무를 마치고 들어간다는 서명을 하고 난 뒤 퇴근을 하면 새벽녘에 경찰서 상황실에서 수합을 하고 아침에 지휘부에 보고가 됨으로 농땡이 치기는 어려웠다.
가끔 파출소 경찰관에게 대신 근무 일지에 서명을 하라는 꼼수(?)를 사용 하지만 감찰이 확인할 때도 있다.
어떤 사건이던지 인지 사건을 하고 있으면 추운 겨울에 밖으로 돌아다니다가 파출소에 싸인을 안 해도 되니 조그마한 사건이라도 하는 게 차라리 편했다.
이럴 때는 될 수 있는 대로 범죄자들이 많이 다니는 다방이나, 당구장, 극장 주변, 업소 주변을 다녀야 그들을 만날 수 있고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다방에서 오락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종민이(가명:33세)를 만났다.
“야! 종민아!”
“예! 형님! 웬일이십니까?”
“요새 뭐 일 할 것 좀 없나?”
“설 밑에 뭔 일이 있나요?”
“일거리 있으면 하나 줘봐라. 임마! 설이고 지랄이고 밥값을 해야지..”
“그럼 형님 이거 한번 해볼란교?”
“뭔데?”
“뽕인데요”
“뭐. 뽕?”
“아마 지금은 뽕에 취해서 여관에 있을 것입니다.”
“어디 있는 여관인데?”
“내당동 반고개에 있는 여관인데 이 자슥은 부산에서 물건을 가져온다고 합니다. 이놈 잡아서 상선을 한번 추적해 보이소”
“너는 우째 그리 잘 아나? 너도 했나?”
“아이고 형님! 나는 그런 거 안 합니다. 그런 거 하다가는 형님들한테 맞아 죽습니다.”
“알았다. 정말 맞지?”
“틀림없습니다. 내가 정보 줬다고는 하지 마이소”
절도 전과가 있고 도박 현장에서 뒷돈을 받아 생활하는 정보원 종민(당시 27세)으로부터 평리동 박 00가 ‘뽕’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우리는 종민이가 알려 주는 대로 반고개 00 여관에 갔다.
먼저 안내실에 들려 주인에게 박 00의 인상착의를 이야기하고 몇 호실에 있는지 확인을 했다.
“사장님! 서부서 형산데요. 20대 후반 되는 남자 혼자 있는 방이 어딘가요?”
“예, 2층 제일 안쪽 방 210호실입니다.”
“안에는 몇 명 있나요?”
“어젯밤에는 아가씨랑 같이 있는 것 같았는데 아침에 나가고 아마 혼자 있는 것 같은데요.”
“알았습니다. 우리가 올라간다고 연락하지 마이소”
“알았습니다.”
때로는 여관 주인이 단골손님한테는 형사들이 가기도 전에 미리 연락을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미리 차단을 해야 했다.
“방 키 좀 주이소”
“예 여기 있습니다.”
필로폰을 투약 한자는 의심이 많아 우리가 문을 열어보라고 할 때 자해를 하거나 필로폰 등 증거물을 감추기에 번개같이 처리를 해야 한다.
210호실 앞에 조용히 가서 귀를 문에다 대고 들어 보니 조용했다.
주인에게 받은 열쇠로 문을 열자마자 조장이랑 같이 덮쳤다.
팬티바람으로 자고 있던 박 00은 우리가 갑자기 덮치자 깜짝 놀라 잠을 깼다.
“어이 봐라 박 00!”
“누구신데요?”
“우리는 서부 형산데 가만히 있어봐” 하고는 머리 위에 있던 주사기 2개와 증류수를 압수하고 벽에 걸린 상의에서 껌종이에 싸인 필로폰을 압수했다.
“자슥! 어제 한잔 했구나.”
어정쩡하게 이불로 몸을 감싸고 있던 박 00은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있어 옷을 입어라고 한 후 증거물이 있어 수갑을 채웠다.
사무실에 데려다 놓고 소변으로 간이 시약 검사를 하니 양성으로 나왔고 또, 필로폰을 투약하였다고 시인을 했다.
*필로폰을 껌종이나 비닐에 포장하는 것은 필로폰이 휘발성이 있어 성분이 감소한다고 보임
어디서 누구에게 받았고 언제 투약을 하였는지 자술서를 작성하게 했다.
“형님!”
“와”
“한번 봐주면 안 됩니까?”
“니 뽕 전과도 2개 있고 해서 안 되겠다.”
“형님들 하라는 대로 할게 한번 봐 주이소”
“야! 이게 봐준다고 될끼가? 나가면 또 할 거잖아?”
“다시는 안 할게 봐 주이소”
“안 된다. 상선을 불면 검사한테 지휘는 올려볼게..”
투약한 사실을 시인받고 상선과 판매책을 잡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추궁했다.
박 00은 부산 용팔에게 필로폰을 구입하였는데 용팔이는 서울에 있는 연예인들에게도 올려 준다고 했다.
연예인들까지 검거할 수 있다면 대박이라 생각을 하고 용팔이에 대하여 조사를 시작했다.
우선 정확한 인적사항 파악을 하고 전과와 사진 등 우리가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보했다.
설날을 하루 앞두고 15:00경 손 00(반장) 지휘 하에 필로폰 공급책인 용팔이를 검거하러 부산으로 향했다.
당시에는 자가용이나 비노출 수사용 차량이 없던 시기라 건설업을
하며 경제력이 넉넉한 반장의 형님에게 프레스토 차량을 빌려 반장과 우리 조 그리고 옆 형사 조를 합하여 5명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길을 나섰다.
설날 전이라 고속도로가 조금은 밀렸지만 지금 같이 밀리지는 않았다.
17:30경 지도를 보며 겨우겨우 부산 진구 연지동 미군부대 앞 주점가에 도착했다.(지금은 미군부대가 옮긴 것으로 알고 있음)
용팔이 집은 미군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아가씨가 있는 주점인데 설 전날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거의 없었다.
우리는 출입구를 확보하고 어두워지는 틈을 타서 다른 차들 사이에 주차를 하고 잠복근무에 들어갔다.
#마약 #처남친구 #공익 #잠복 #필로폰 #용팔이 #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