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밤
사기 치는 놈들은 항상 자기가 사기꾼이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럴듯한 언어를 구사하며 넘어오게 만드는 재주가 비상하다.
우리가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
정확한 인적 사항은 모르고 휴대폰 번호만 알기에 인적사항을 파악하고자 휴대폰 조회하니 나이가 많은 남자로 나타나 남자의 주민등록지를 시작으로 추적을 시작했는데 휴대폰 번호는 최태관의 아버지 명의로 되어 있어서 가족사항을 파악하고 사진을 확인 후 손현주에게 보이니 최태관 어릴 때 모습이라는 진술을 받았다.
이러한 범죄자들은 이건 한 번만 하지 않고 여러 건이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통신 수사와 기타 수사(?)를 병행했다.
휴대폰 발신지를 추적해보니 부산 해운대에 있었다.
또, 어떤 여인네를 유혹하여 즐기고 있을 것이라는 예감을 했다.
“그 자슥! 팔자 좋게 놀고 있는데 이제 너는 끝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수사를 해야 다른 피해자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통신수사를 하며 받아 놓은 영장을 집행 후 분석을 하고 다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팀원 6명을 전원 동원하여 최태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부산 해운대로 향했다.
철 지난 바닷가라서 물에서 노는 사람은 없지만 명성답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최태관 검거를 위하여 발신지 주변 식당과 카페를 다녔지만 업소가 많아 찾을 수가 없었고 숙소에 들어가는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
바닷가에 놀러 온 놈이 일찍 숙소에 들어갈 리가 만무하였지만 그래도 그 길이 제일 빠른 것 같았다.
밤 11시가 지나고 12시가 다되어 업소 불이 하나, 둘 꺼지기 시작하자 그때서야 해운대 중심부에 있는 00 호텔로 들어간 것 같았다.
호텔 입구 안내소에 체포영장을 보이며 협조를 요청하고 인상착의를 설명 후 숙박 호실을 안내받아 객실에 막 들어간 최태관을 검거하면서 소지품과 휴대폰을 압수했다.
같이 있던 여인은 우리가 모르는 피해자일 수도 있지만 그냥 즐기기 위한 파트너 일 수도 있어 우선 인적사항과 연락처를 확인하고 우리가 연락을 하면 오라면서 정 형사 명함을 주었다.
소지품이라고 해봐야 지갑에 현금이 100여만 원 이 있었지만 신용카드는 없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행적이 들통이 날까 싶어 사용치 않는다는 진술이었다.
광역수사대로 심야시간에 압송 후 손현주에 대하여 추궁을 하니 ‘그냥 장난 한번 친 것뿐이라고 했다.’ 피해를 당한 사람은 가슴을 쥐어짜고 있는데 능청스럽게 대답하는 것을 보고 대가리(머리)에 주먹을 한방 날렸다.
“이 새끼 진짜 정신을 못 차렸네. 에이! 개새끼!”
손현주가 돈을 준 것은 자신이 좋아서 돈을 준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하여 손현주를 출석시켜 대질 수사를 하게 되었다.
“손현주 씨! 최태관을 부산에서 검거하여 왔는데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니 나오셔서 확인을 좀 해주셔야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언제 가면 되나요?”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내일 아침 전에 조사를 받았던 곳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다음 날 아침 사무실에서 마주친 손현주와 최태관은 서로 말이 없었다.
“어이! 최태관! 손현주가 그냥 용돈 하라며 준 돈이라면서?”
“...”
“손현주 씨! 최태관 말이 맞나요?”
“아닙니다. 얼굴을 뻔뻔하게 들고 어째 거짓말을 합니까? 차라리 그냥 사귀면서 용돈을 달라고 하지, 아이고 참!!!”
“최태관! 이 사기꾼아 말해봐? 부산에서 올 때부터 ‘가시나’가 너한테 빠져서 준 것이라며?”우리가 거칠게 몰아 부쳐도 답이 없었다.
“뭐 ‘가시나요?’. 처음부터 나를 가지고 놀았네.. ”
최태관은 자기와 정을 통하였으니 자신이 편을 들어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정색을 하고 진술을 하고 있으니 고집을 꺾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기고만장하던 최태관을 구속영장 신청 후, 손현주 외 통화자들에 대하여 수사를 계속했다.
통화자들이 누군지 하나, 하나 추궁을 하였지만 진술을 안 했다.
진술을 안 한다고 마구잡이로 전화를 해서 피해가 있었는지 알아볼 수가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법원에서 엄정한 법집행을 요구하고 있고 혹시 수사기관에서 조그마한 잘못이라도 했으면 전제를 무죄로 선고하기에 조심스러웠다.
“진술을 안 해도 휴대폰에 남아 있는 흔적이 있는데 즉, 포랜식을 하면 다 알 수 있다.”해도 굳게 입을 다물고 있었다.
우선 손현주만의 진술로 구속을 시킨 후 며칠 뒤 최태관의 휴대폰에서 수사의 단서가 되는 문자를 발견하고 여러 명에게 전화를 했지만 어디냐고 묻기만 하고 자신이 입은 피해에 대하여는 함구를 하는가 하면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느냐고 하는 사람이 몇 명 있었다.
그러다가 박신정에게 통화를 했다.
“여보세요? 혹시 박신정 씨인가요?”
“예 그런데요?”
“최태관이라는 사람을 알고 있습니까?”
“예 알고 있습니다. 어디신데요?”
“저는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김 00입니다.”
“경찰에서 저한테 왜 전화를 하셨나요?”
“아! 최태관이 나쁜 짓을 해서 잡아왔고 최태관의 휴대폰에서 박신정 씨 연락처가 나와 전화를 드렸습니다. 최태관을 언제 어떻게 알았나요?”
“뭐 그냥..”
“최태관에게 피해 입은 것은 없습니까?”
“왜 그러시는데요?”
“최태관이 어떤 여인에게 매장을 구해준다며 사기를 쳐서 검거되었는데 피해 입은 게 없나 해서요.”
“....”
“최태관이랑은 어떤 사이인가요?”
“....”
갑자기 말 수가 없어 이상하다고 직감을 했다.
“아마 피해 입은 게 있는 것 같은데 뭔가요? 우리한테 사실대로 말씀을 하셔야 됩니다.”
“최 사장님은 현재 어디에 있나요?”
“우리가 검거하여 유치장에 있습니다.”
“가면 볼 수 있나요?”
“예 볼 수 있습니다.”
“조사를 받기 전에 먼저 만나보면 안 됩니까?”
“얼마든지 만날 수 있습니다만 어떤 사연이 있나요?”
“최 사장님을 만나 확인을 해보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잠시 이곳으로 올 수 있나요?”
“....”
“여보세요? 여보세요?”
“그곳이 어디라고요?”
“수성구 지산동에 있는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입니다. 바쁘시더라도 신분증을 지참하시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집이 어디신가요?”
“대명동입니다.”
“대명동이면 30분 정도면 충분하시겠네요. 정문에 오셔서 광역수사대에 왔다고 하면 안내해줄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정 형사! 유치장에 가서 최태관 데리고 온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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