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자의 철학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는데 기여한 질량분석 법이 고마울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반대했던 핵폭탄을 만드는데 쓰인 것이 달갑지만은 않을 아이러니라 할 수 있겠습니다.
1995년 마크 윌킨스(Marc Wilkins)에 의해 protein(단백질)과 ome(전체)의 합성어인 'proteome'의 개념이 정립되고, 2002년 노벨화학상 수상 이후 바야흐로, MS 기반 단백체(proteome)를 연구하는 '프로테오믹스(proteomics)'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궁극적인 생명현상의 이해를 뜻하는 '달'과 그들이 남겨준 마지막 메시지들을 끝까지 가치 있는 정보로 만들어 가고 있는 연구자들을 '기러기'로 표현하며, 짧은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