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집에 가고 싶어서 버스를 탔다.
눈앞에 보이는 빈 좌석은 2인석뿐!
자연스레 2인석의 창가자리에 앉아서 폰을 봤다.
다음 정류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탔다. 앉는 사람도 있고 서있는 사람도 있었다.
어?
갑자기 눈에 보인 통로자리에 앉은 사람. 그 옆인 창가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버스 안에는 서있는 사람이 많았다.
출퇴근 시간에는 꽉꽉 채워 앉았겠지?
지금 햇빛이 내리쬐는 것도 아닌데?
아니면 얼마 안 가서 내리니까 창가에 앉으면 나가기 불편해서 그런가?
그런데 저렇게 사람들이 많이 타면 창가자리로 좀 옮기지 않나?
아니지 저번에 봤던 사람처럼 창가자리에 앉으려고 하면 싫은 티를 팍팍 낼 수도 있겠다
...
궁금하다
사람들이 많은데 굳이 거기에 앉아야 할까?
자리가 많을 때 앉았다면 사람이 많이 타는 걸 보고 창가자리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까?
서있는 사람이 보이면 일단 자리는 만들어주지 않나? 그 사람이 앉든 안 앉든 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