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나이를 하나하나 먹어 갈수록 이 속담이 와닿는다.
그래. 인간의 정해진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잠깐 연기하는 것일 뿐...
자신이 예민한가, 내 성격이 이상한 건가 수 차례 고민했었고.
순간적인 사탕발림과 약속, 사과가 진심이라고 믿고 싶었지.
하지만 결국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
인간은 안 변한다는 진리가 고맙다.
어쩜 이렇게 예측한 데로 행동하고 말하는지.
더 이상 고민도, 죄책감도, 미안함도 가질 필요가 없으니까.
그냥 앞으로도 쭉 나와 성격이 안 맞는 사람이라는 거니깐.
마음속으로부터 가지치기할 수 있게 해 줘서.
순수한 인간관계... 그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신기루 같은 것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