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귀여운 밤에도
나는 가장 잔혹할 수가 있는 너를 본다
새초롬한 빛깔로는
꼬옥꼬옥 찢어 씹어먹는다
규
하고 발음해 본다
겉도는 것들의 두께를 사랑하면서
겉면의 단면을 쪼개어
씹어먹는다
투명한 비닐포에 그 온정을 조금은 담아 가둔다
푸근해서 뜨거워져 버린다
터질 때까지 기다리면
비닐포가 터지는 소리
터지고나면 안도 겉도 없어서
안도감이 든다고
너는 말을 발음
잔혹한 밤에도 나는
가장 귀여울 수가 있는 너를 본다
봄날의 양면과 같은 사랑과 그 뒤의 상실, 그 자랑스러운 후유증에 관해 씁니다.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쓰고 최대한 잘 생존하려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