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멕시코 물리학자 미구엘 알쿠비에레가 발표한 전자기장 에너지 기술 이론을 바탕으로, 2015년 NASA는 진공상태에서 전자기장 에너지를 이용한 워프 드라이브 엔진 이론 실험에 성공한다.
워프 드라이브엔진은 공간을 왜곡시켜, 거리를 단축시키는방식으로 선체를 이동시키는데, 선체의 앞쪽 공간은 수축시키고, 선체의 후미 공간을 팽창시키서 추진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선체는 빛의 속도에가까워지거나, 그 이상의초광속으로공간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태양열에서 이 기술의 근원이 되는 마이크로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획기적인 기술이 아닐 수가 없었다.
그동안 제임스 웹을 통해서 보기만 했던 미지의 우주를, 인간이 직접 가볼 수도있다는 가능성 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였으나,워프 드라이브 엔진 이론을 실용화하기까지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했다.
우주로 향하는 로켓은 많은 양의 화석연료를 연소시킨다. 무게에 따라 다르겠지만, 로켓이 한 번 발사될 때마다, 케로신 약 100t 정도를 연소시키는데, 이때 3배에 달하는 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이는 항공기로 지구를 약 20바퀴 정도 돌 때 발생하는 배출가스의 양이다 보니, 실로 엄청나다 할 수 있다. 케로신이 연소될 때 나오는 연기 속에는 각종 유해 화합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메탄, 염소, 산화알루미늄, 블랙카본 등, 이런 미세입자 온실가스는, 대기 상층부에 2년 이상 중화되지 않고 남아, 기온을 상승시키고, 오존층을 파괴하는 등, 심각한 환경문제들을 발생시키고있다.
지구에서는 1년에 평균 200회 이상의 로켓을 우주로쏘아 올리고 있다.또한, 군사적, 정치적 미사일 실험 발사가 지구 곳곳에서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세계 각국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우주 관련 연구와 개발사업의 중단 내지는 저속 성장 정책은 자국 이익에 상충하는 것이라, 지구환경 관련 협정은 그 협의점을 찾기 어려웠다.
지난 100년이 넘은 시간 동안, 지구의 대기는이미 스스로가 정화시킬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수준으로오염되었다.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으로 생물 서식지들이 파괴되어 갔고, 특히, 꿀벌의 멸종은 서서히 식물 종들의 멸종으로 이어졌으며, 결국 동물들의 멸종까지 이어져 대재앙의 서막이 오르고 있었다. 지구는 더 이상 생물이 생존하기 어려운 행성으로 변해가고있었던 것이다.
2112년 나로 SC를 중심으로 세계 30여 개 나라의 연구진이 참여한 범세계적 인간 행성 이주 프로젝트 연구가 서서히 결실을 맺기 시작한다.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로 SC에서 첫 워프 드라이브 엔진 개발에 성공하게 되고, 달 기지 바니문에서 이 엔진을 장착한 유인 탐사선 보이시나 호가 건조되기에 이른다.
이제, 먼 미지의 우주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고, 인류의 간절한 희망이었던 인간 행성 이주 프로젝트가 현실 앞으로 다가왔지만, 신의 영역 앞에 다다른 인류의 미래가, 모래 폭풍 속을 걷는 것처럼 한 치 앞을 가름하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