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
몸을 활활 태워 나오는
너의 따뜻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냐.
기꺼이 한줌 재가 되어주고
그을린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 세상으로
흩어져 사라지는 따듯함은
어디로 가는 것이냐.
바라는 것 없고
바라지 않는 것 없으니
나 또한 너와
같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
이미 늦었다는 것 또한
틀린말을 아닐지도 모른다.
모름지기 고요함 속에서
흘러가듯 피워내야 하는 것을.
그렇게 침묵으로
나의 따뜻함으로
따듯함을 소리없이
피워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