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지마라, 같지마라.
아직 그리 필요치
아니하다.
돌담에 엉키어 피어나
꽃들과 같이
아직 나는 저물지 않았다.
서투른 발걸음에
어색한 웃음이
피어올라도 웃음은
웃음이니,
깊이 헤아려준다면
갖지말고, 같지말고
믿어주면 어떻겠냐.
못다 핀 한 가지 뜻이
멍우리져 남아있으니,
갖지마라, 같지마라
내 끝까지 망울져
피어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