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

따뜻함

by 늘 하늘

몸을 활활 태워 나오는

너의 따뜻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냐.


기꺼이 한줌 재가 되어주고

그을린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 세상으로

흩어져 사라지는 따듯함은

어디로 가는 것이냐.


바라는 것 없고

바라지 않는 것 없으니

나 또한 너와

같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


이미 늦었다는 것 또한

틀린말을 아닐지도 모른다.

모름지기 고요함 속에서

흘러가듯 피워내야 하는 것을.


그렇게 침묵으로

나의 따뜻함으로

따듯함을 소리없이

피워내리라.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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