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by 늘 하늘

달이 차오르니

그림자는 길어지고

흐린 어둠 속 기억은

선명하게 그려지네.


바람이 들려오니

정적의 향이 너른 하고

문틈으로 퍼진 기억은

진하게 스며든다.


가늠할 수 없어

온몸으로 받아들인 사랑,

헤아리지 못할 때까지

사랑을 사랑하니,


모든 게 시작이었다면

마침내 마침표를 찍고


모든 게 마지막이었다면

기어이 시간 속 기억에

남겨진다.

월, 수, 금,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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