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by 늘 하늘

고개를 들어

하늘을 우러러본다.


하늘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녹아 있다.


슬피 울어 비가

내리는가 하면,

복받치는 마음에

포근한 눈송이를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사춘기 소년소녀처럼

새침한 듯 낙엽이 흩날리고

기분 좋은 산들바람에

따스한 볕이 내린다.


그렇게 고개를 들어 보는

나의 하늘은, 나의 부모는

견고하지만, 다르지 않은

지붕이 되어 우러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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