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by 늘 하늘

상처는 낙엽과 같다.


시린 바람에

생명력을 다하면

후드득 떨어지는 낙엽.


냉혹한 현실에

마음을 잃으면

무수히 박히는 상처.


시간이 흐르면,

밟히고, 으스러지고

덮어두고, 잊혀 쌓이면,

눈에 보이지 않아

없어진 것 같아도


낙엽은 부엽토가 되어

상처는 마음의 흉터가 되어

남이 있을 뿐

바람이 불면 위로 떠오른다.


그 깊이가 깊을수록

더욱 찐득하게 남아 있는다.

월, 수, 금,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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