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연꽃이 피어날 적에
나는 그대를 파도라 부릅니다.
귀 기울이지 않아도 들리는 소리는 그대 목소리.
파도는 당신과 같습니다.
항구 앞에 가만히.
나는 그대 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바다 소금기가 머릿결에 묻어날 때
나는 그대를 바람이라 부릅니다.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곁에 있는 것은
그댈 향한 마음.
바람은 당신과 같습니다.
몰래 귀 기울여보렵니다.
곁에 두려 합니다 조심스레.
말하지 못한 말들을 쏟아냅니다. 죽은 것들 그리고 묵혀둔 것들 결국 그것들을 파헤치는 게 일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