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모든 것이 가죽과 같다.
그리워하는 것도 가죽같이 메마름을 가지고
누군갈 사랑하는 것도 가죽같이 따뜻함을 가지고
울부짖는 것
또한 가죽의 무늬와 같이 비슷함을 갖는다.
서로.
그래 그대, 내 가죽을 가져가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내 것이 남아있지 않을 수 있도록
가져가서는 세상과 거래를 하세요.
내 모든 것은 그 값어치가 있어
그대가 삶을 거래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그러니 이 내 모든 것을 제발 가져가주세요.
말하지 못한 말들을 쏟아냅니다. 죽은 것들 그리고 묵혀둔 것들 결국 그것들을 파헤치는 게 일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