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새벽 공기가 따스한 당신을 감싸면
감싸 안은 그 두 팔마저 네게 감화되겠죠
하이얀 당신 피부와 까만 당신의 머리카락은
한데 어울려 회색의 미리내를 만듭니다.
그 위에 수 없는 빛들은 별 겯듯
그 회색을 따라가려 합니다.
아이마냥 따라간 그 속의
그윽한 회색 빛이 내게 속삭거릴 것은
그 시간 속을 꿰는 당신이
제게는 가장 다채로운 시간이 되었음을
말하지 못한 말들을 쏟아냅니다. 죽은 것들 그리고 묵혀둔 것들 결국 그것들을 파헤치는 게 일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