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89호 낭만 12화

브랜딩을 훔쳐보는 가장 완벽한 방법

[특집] 상경논총 89호 <낭만>을 만든 부원들

by 상경논총

인터뷰, 다른 학과가 바라본 브랜딩을

훔쳐보는 가장 완벽한 방법


이 인터뷰의 시작은 단순한 궁금증이었다. ‘브랜딩, 그대의 마음을 훔치는 가장 완벽한 방법’에서 브랜딩에 대한 경영학적 관점을 다루면서 다른 학문에서 바라보는 브랜딩은 어떨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우리는 이 궁금증을 직접 해결해보기로 했다. 여기 다양한 대학교의 다양한 학과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이 있다. 회화, 시각디자인, 생명공학, 경제, 정치외교, 행정, 사회복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한 대학생이자 자신이 속한 학과의 일원으로서 그들은 자신들의 학과에 대해 끊임없이 배워 나가고 있다. 이렇듯 누구보다도 자신의 학과를 잘 아는 학생들과 본지가 만나 브랜딩에 관한 아주 솔직하면서도 디테일한, 그리고 핫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 회화과 –


숙명여자대학교 21학번 박혜선


Q1-1. 이름, 학번, 학과, 그리고 최애 브랜드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에 재학 중인 21학번 박혜선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애플입니다.


Q1-2. 애플을 가장 좋아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애플 제품의 기능적인 측면보다는 디자인 측면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애플의 광고적인 측면에 있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광고가 좋았습니다.


Q1-3. 기억에 남는 애플의 광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보통 애플의 광고가 기능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제품의 색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을 강조하고 싶으면 빨간색에 맞는 대상에 비유하거나 효과음도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 같아요.


Q2. 대중이 자신의 학과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연상할 것 같은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A. 대중이 회화과를 떠올렸을 때 연상할 것 같은 브랜드는 대략적으로 미술관, 미술 교육, 갤러리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문화재단에서 만든 사립 미술관인 ‘리움 미술관’이나,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방문 미술 교육 브랜드 등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Q3. 자신의 학과와 관련된 브랜드/기업/사람 중에 가장 브랜딩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A. 회화과의 특성상 학과의 강의 프로그램이 전문 작가의 양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개개인의 이름이 브랜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해지는 경우에는 팬이 있는 스타작가가 되기도 해요.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작가 본인에 대한 관심도 또한 주목을 받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개개인의 브랜드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4. 같은 맥락에서 그러한 이유(필요성)가 가장 잘 실현된, 즉 가장 성공적인 브랜딩 사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개개인의 브랜딩이 잘 이루어진 예시를 들자면 한국화 작가인 김현정을 들 수 있습니다. 김현정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단독 개인전을 연 최연소 한국인이자,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고도 하였습니다. 김현정 작가는 자신의 작품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항상 한복을 입고 매체에 나오는 등 작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내세우기를 좋아합니다. 김현정 작가가 이러한 방법으로 자신을 브랜딩하여 다양한 분야로 나아가기에 예시로 들고 싶습니다.


Q5. 자신의 학과를 바탕으로 자신을 브랜딩 한다면 가장 내세우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A. 회화과의 특성을 살려 브랜딩을 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지나치고 보지 못하던 부분을 일깨워준다는 점에 있어서 매력적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저는 동시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영위해 나가는지 대신 알려주는 소통의 창으로써 제 자신을 브랜딩하고 싶습니다.


Q6. 본인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가장 마음에 드는 브랜딩 전략이나 기업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저에게 브랜딩 측면에 있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기업은 ‘위아트’입니다. 위아트는 1대1로 고객이 원하는 작품을 제작하거나 공간에 맞는 작품을 추천해줍니다. 또한 가상 인테리어 서비스도 제공해줍니다. 저는 ‘위아트’가 미술이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사람들이 예술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Q7. 마지막으로, 자신의 학과에서 바라보았을 때 브랜딩이란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를 내려주세요.

A. 회화과에서 바라본 브랜딩은 자신에서부터 시작해서 세계화되는 과정입니다. 여기서의 세계화란, 작가로서 작품을 시작할 때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로서 한국의 고유한 미를 알리는 것입니다.









– 생명공학과 –


연세대학교 18학번 오지석


Q1. 이름, 학번, 학과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18학번 오지석입니다. 제약 분야에 관심이 많아 제약을 중심으로 공부 중입니다.


Q2.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A. 제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미국의 제약사 ‘MSD’입니다. 제가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있다 보니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정보가 의사에게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적인 정보라 처음 접하는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MSD’의 경우,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의약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 공부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매우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는 브랜드입니다.


Q3. 그렇다면, 전공자인 본인보다 일반 대중들이 생명공학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연상할 것 같은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최근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백신 제조사들을 많이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사실 제약사의 경우에는 특정한 기업 자체를 연상하기보다는, 특정 제품들을 중심으로 알려진 경우가 많아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경우는 매우 특이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Q4. 그렇다면 제약사의 입장에서 브랜딩이 중요한 이유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A. 의약품이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분야이다 보니 신뢰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브랜딩을 통해 신뢰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약품은 크게 일반 상비약과 전문의약품으로 나뉩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상비약의 경우, 브랜딩을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고 양이 부족하더라도, 효과가 있는 약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비약이 아닌 의사를 통하여 처방을 받아야하는 전문의약품의 경우, 의사들에게 약의 정보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그래서 평상시 의사들과 원활히 소통하며 협조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제약사들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나의 약을 개발하는데 평균적으로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정도입니다. 따라서, 제약사의 입장에서도 개발한 제품이 반드시 성과를 내야하기에 브랜딩에 엄청난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Q5. 같은 맥락에서 위의 답변과 같은 브랜딩을 가장 잘한 브랜드가 있을까요?

A. 사실 대한민국에는 제약사 전체가 그런 이미지를 구축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제약사들이 특정 제품들을 중심으로 광고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박카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박카스가 의약품은 아니지만, 사실 박카스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만 판매되었습니다. 박카스의 경우 오랜 기간 광고를 통해 피로회복제로 사람들에게 어필하였고, 이것이 대중들에게 통하여 현재까지도 가장 신뢰성이 있으며 많이 판매되는 피로회복제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Q6. 조금 주제를 바꾸어서, 자신의 학과를 바탕으로 자신을 브랜딩 한다면 가장 내세우고 싶은 가치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앞에서도 계속 말씀드렸지만, 생명공학은 결국 생명을 다루는 학문이라 신뢰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뢰성은 당연한 것이고, 사람들에게 편하게 다가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의약품에 대한 정보들을 쉽고 정확하게 대중들에게 전달하며, 믿을 만하면서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로 브랜딩하고 싶습니다!


Q7. 제약 계열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혹시 본인의 관점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브랜딩 전략이나 기업이 있을까요?

A. 사실 제약사의 경우 유명한 제품이 있으면 그 제품의 후광으로 회사 전체의 브랜드 인식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브랜드는 독일의 제약사 ‘바이엘’입니다. ‘바이엘’은 아스피린을 만든 회사인데, 아스피린이라는 약을 자주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바이엘’에 대하여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Q8.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브랜딩이란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A. 브랜딩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의료진이 의약품을 고를 때, 본인에게 친숙한 특정 상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타이레놀과 타세놀 등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어떤 의사는 타이레놀을 처방하고 다른 의사는 타세놀을 처방합니다. 일반 소비자들도 상비약을 고를 때 후시딘, 마데카솔 등 특정 상표를 선호합니다. 의약품은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사용하던 상표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브랜딩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시각디자인학과 –


홍익대학교 21학번 황예지

Q1. 이름, 학번, 학과, 그리고 최애 브랜드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21학번 황예지입니다. 저의 최애 브랜드는 ‘LVMH’과 ‘현대카드’입니다. ‘LVMH’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현대 예술의 창조를 촉진시키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기업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업정신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입니다. ‘LVMH’과 같이 예술의 창조 가치를 인정해주는 것은 창작자로서의 저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현대카드’에 대한 저의 관심은 그들의 브랜딩 철학에 대한 공감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현대카드’는 대상의 차별적 특징을 잡아주는 단어 3개를 뽑는 것으로 브랜딩을 시작합니다. 그들의 3가지 단어는 Bold, Insightful, Witty인데, 이 3단어를 뽑아 브랜딩에 접목시키는데 무려 1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 때 혁신, 창의, 신뢰와 같은 기본적인 단어는 피할 것을 강조한다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또한 ‘현대카드’는 성공적인 브랜딩의 필요조건으로 동기화와 통일성을 뽑습니다. 단어의 의미뿐만 아니라 서체와 시각적인 배열까지 따질 정도로 소비자와 닿는 모든 면에서 깐깐하게 따지는 모습을 보고 브랜딩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Q2. 대중이 자신의 학과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연상할 것 같은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A. 시각디자인도 분야가 많아 다양한 브랜드와 연결해볼 수 있는데, 브랜딩 측면에서 보자면 우아한 형제들의 ‘배달의 민족’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브랜딩의 동기화와 통일성이 잘 구현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배달의 민족’은 B급의 키치한 문화를 그들의 브랜딩으로 결정하였고, 모든 면에서 이 핵심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배달민족체라는 서체까지 직접 만들 정도로 하나의 이미지를 집요하게 지켜 나갔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배달의 민족’을 생각하면 저희의 머리 속에 자연스럽게 B급의 키치함이 떠오릅니다. 브랜드다움을 구축해가는 것이 브랜딩이기에 그들의 브랜딩이 성공하였음을 저희는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Q3. 학과와 관련된 개인/단체의 입장에서 브랜딩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브랜딩은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그 브랜드만의 차별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작업이기에 시장 내의 수많은 기업들 사이에서 특별해질 수 있습니다. 저희의 머리 속에 있은 ‘애플’다움, ‘나이키’다움이 그 기업들을 특별하다고 생각하게 해주듯이 말입니다. 또한, 요즘에는 단순소비가 아닌 브랜드 철학과 이념을 따지며 자아실현적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브랜드의 이미지가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카드’가 명확한 브랜딩 전략을 통해 해당 업계 상위권으로 진출한 사례가 브랜딩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Q4. 같은 맥락에서 브랜딩의 필요성이 가장 잘 실현된,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브랜딩 사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현대카드’의 이야기를 또 하고 싶지만, 다른 사례를 뽑아보자면 ‘T.O.P’커피와 ‘KANU’를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원래 고유명사는 브랜드 이름으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T.O.P’는 글자 사이사이에 점을 넣는 방법, 혹은 일종의 꼼수를 통해 TOP라는 이미지를 단독으로 가져갔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브랜딩 사례인 것 같습니다. 또한 ‘KANU’는 ‘Café’와 ‘New’의 단어를 결합하여 만든 단어로 ‘새로운 카페’, ‘새로운 커피’를 뜻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Café’의 ‘C’가 아닌 ‘K’가 들어간 이유는 ‘K’는 뇌가 가장 활발하게 반응하는 알파벳에 해당되는 반면에 ‘C’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또한 식품업계에서 원래 검정색은 쓰이지 않는 색채인데, 이를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KANU’만의 독창성과 특별함이 잘 드러나서 인상 깊은 브랜딩 사례입니다. 이러한 브랜딩 사례들을 통해 성공적인 브랜딩이란 결국 브랜드의 모든 부분이 일관적으로 연결되고 철저하게 계산되었을 때 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Q5. 자신의 학과를 바탕으로 자신을 브랜딩 한다면 가장 내세우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사용자 개개인만의 특별함을 지켜주는 가치가 브랜드에 담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가진 브랜드의 사례 중 하나가 삼성의 ‘비스포크’입니다. 여러 업계에서 트렌드를 이루고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바로 다양성에 대한 인정과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고 생각해서 저의 가치가 드러나는 방법 중 하나가 커스터마이징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환경문제가 사회의 주요한 문제로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만큼 저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기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진 친환경 이미지로 담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Q6. 본인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가장 마음에 드는 브랜딩 전략이나 기업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Q3과 구분될 수 있는 독특한 케이스)

A. 개인적으로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은 ‘Upgrade’와 ‘Recycling’을 합친 단어인데, 단순히 재료들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도 뛰어난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업사이클링을 통한 제품을 판매하는 ‘프라이탁’은 브랜드 스토리를 잘 활용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작하기에 환경 측면의 가치를 가져가는 동시에 완전히 동일한 제품이 생산될 수 없다는 업사이클링의 특성을 이용하여 개개인의 제품에 특별함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구매자는 특수한 개인으로서 ‘프라이탁’의 스토리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브랜드의 독특한 스토리는 강한 어필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브랜드의 스토리가 명확할수록 기업의 행보가 이와 다른 모양을 띤다면 정체성의 문제, 혹은 더 나아가 소비자에 대한 기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Q7. 마지막으로, 자신의 학과에서 바라보았을 때 브랜딩이란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를 내려주세요.

A. 브랜딩이란 기업이 담아내고자 하는 철학을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치외교학과 –


연세대학교 22학번 이창기

Q1. 이름, 학번, 학과 그리고 본인의 최애 브랜드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22학번 정치외교학과 이창기라고 합니다.

저의 최애 브랜드는 로맨틱크라운과 루이비통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가치는 인류의 유구한 역사, 전통을 존중함과 동시에 새로운 트랜드와 21세기에 적응하여 신세대의 가치를 담아내는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 두 브랜드는 바로 이러한 가치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루이비통은 고전적인 디자인과 모노그램 그리고 새로운 경영 시스템과의 협업을 통해 21세기에 잘 적응하였다는 점에서 로맨틱크라운은 고전적인 아이템에 21세기를 아름답게라는 모토를 가졌다는 점에서 저의 가치와 부합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두 브랜드를 저의 자기소개 브랜드로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2. 대중들이 우리나라를 떠올릴 때 국가브랜드로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할 것 같나요?

A. 한류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생각할 것 같습니다. 특히 해외 대중들에게 대한민국은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이미지로 현재 가장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를 끊임없이 만들고, 그러한 문화로 세계를 주도하는 한류라는 문화의 트랜드를 형성하는, 동아시아의 문화 강국으로 생각할 것 같습니다.


Q3. 학과와 관련된 개인 혹은 단체의 입장에서 자국을 브랜딩하고 소위 ‘우호국’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정치외교학적 입장에서 이는 굉장히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지를 통해 각인되는 것은 한 국가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특정 국가에 대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은 국민들의 여론이 나아가는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특히 이는 정보화, 시장경제가 지배적인 가치로 부상한 지금의 국제사회에서 특히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Q4. 위의 맥락에서 국가 차원의 브랜딩이 잘 실현된 사례에는 무엇이 있다고 보시나요?

A. 국가차원에서 독일이 가장 브랜딩이 잘 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이라는 국가는 우호적인 이미지를 보일 수 있는 역할을 국제사회에서 맡아왔습니다. 특히 이는 과거사 문제부터 시작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비판적인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모습 등이 공개되면서 국가적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다시 독일의 개별 국가브랜딩의 향상과 폭스바겐 등 독일의 다국적 기업의 규모 확장 등으로 이어집니다. 즉, 독일의 국가차원의 브랜딩이 잘 이루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Q5. 본인의 학과, 전공 지식을 토대로 자신을 브랜딩 한다면 가장 내세우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저는 관계라는 가치를 가장 내세우고 싶습니다.

국가가 전략을 세우고, 외교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순히 우리 국가가 최고라는 마인드가 아닙니다. 한 국가가 어떤 국가와 관계를 맺어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호간의 이익이 되는지, 다른 국가들의 고유한 특성을 이끌어 이를 나의 고유한 특성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를 고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제 자신을 브랜딩 하게 된다면 관계라는 가치를 이러한 맥락에서 발전시킬 것 같습니다. 특출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세상에 많지만, 이러한 사람들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들의 가치가 진정으로 발현되게 하나로 뭉쳐줄 수 있는 사람이자 브랜드가 제 자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울 것 같습니다.


Q6. 본인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가장 긍정적으로 여겨지는 브랜딩 전략 또는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단 국가 차원의 브랜딩은 제외해주세요.)

A. 대한민국에 들어와 있는 인앤 아웃이나 노티드 같은 기업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들의 강점은 단순히 가맹점을 키우는 게 아닌 희소성을 유지하는 것을 택한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프랜차이즈의 장점인 언제, 어디서나 같은 맛과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점을 포기하는 대신 손님들이 맛을 기억하고 찾아올 수 있게 하는 브랜딩 전략은 충분히 독특하며 남들과는 다르고 싶어하는 욕구를 가진 최근 시대적 가치관을 노린 전략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본받아야 할, 가장 긍정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Q7. 본인의 학과에서 봤을 때, 브랜딩이란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를 내려주세요.

A. 브랜딩이란, 외교이다.









– 행정학과 –


연세대학교 22학번 김수민


Q1. 이름, 학번, 학과 그리고 본인의 최애 브랜드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학교 행정학과에 재학중인 22학번 김수민이라고 합니다.

제가 재일 좋아하고 또 멋있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는 애플입니다. 성능면에서는 비슷하거나 뛰어난 다른 전자기기 브랜드들이 많지만, 애플의 심플한 파인 사과 마크와 깔끔한 제품디자인, 그리고 트랜디한 마케팅이 너무 제 취향이었습니다.


Q7. 각 지자체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마크를 만들고 이를 홍보에 활용하는 등 여러 브랜딩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알고 있는 관련 사례들과 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A. 고양시의 고양이 마크나, 특산품들을 상징하는 디자인의 캐릭터를 만들고 지자체를 홍보할 때 사용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지자체의 브랜딩 전략은 단순히 캐릭터를 만들고 축제에 몇 번 보여주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역 캐릭터와 그에 대한 홍보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양질의 정책과 관리가 병행된다면, 긍정적 지역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Q3. 이러한 브랜딩 전략이 지자체는 물론 중앙 정부의 차원에서 지역 홍보, 정책 홍보와 같은 특정 목적의 달성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먼저 지자체 같은 경우는 긍정적인 지역 이미지를 홍보하고 해당지역에서 생산된 상품들에 대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관광객과 상품 수요를 증대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이러한 브랜딩화 전략을 통해 시민들과 타 주민들의 자발적인 지역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으므로, 단순히 예산 지원, 인프라 건설과 같은 물질적인 지원으로 얻을 수 있는 지역 균형 발전 정책보다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책 홍보에 있어서도 딱딱한 공문서 배포보다는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마크 사용을 통해 청년층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4. 위의 맥락에서 이와 같은 브랜딩이 잘 실현된 사례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양산시의 수 브랜드 사례를 예시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산시의 여러 과수원들은 폭풍이나 장마 때문에 과일이 훼손되어 상품가치를 상실하고 팔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양산시가 이러한 일부 흠집은 있지만 맛이나 위생에는 문제없는 과일들에, 양산시가 보증하는 ‘수’ 브랜드를 붙이고 시장가격보다 싸게 판매하였는데, 양산시민들을 물론이고 인근 지역 주민들의 수요도 발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생계를 보조하는 한편, 양산시의 특산품인 사과나 매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잘 실현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Q5. 본인의 학과, 전공 지식을 토대로 자신을 브랜딩 한다면 가장 내세우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일관됨’을 가치로 내세우고 싶습니다.

조직론에서 관료제의 장점 중 하나가 비정의성과 법과 규율 복종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조직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배웠습니다. 또한 동기부여 이론 중 정의 의론에서, 공정성이라는 가치를 통해 조직에 대한 동기부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공정성이란 일관된 법과 규칙에 의한 조직행동이 있을 때 일어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제가 배운 전공지식에 근거해보았을 때, 사람과 상황, 그리고 여러 유혹에 상관없이 일관된 자세를 유지하는 제 특징을 브랜딩화하면, 저를 어필하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6. 본인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가장 긍정적으로 여겨지는 브랜딩 전략 또는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단 국가, 지자체 차원의 브랜딩은 제외해주세요.)

A. 애플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심플하면서도 트랜디한 브랜드 마크를 깔끔한 디자인으로 구현된 제품과 융합함으로써(개인적으로 애플 마크가 삼성보다 훨씬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브랜드 전략은 단순히 예쁜 마크를 만드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성능과 동그라미 하나와 터치스크린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깔끔하면서도 매력적인 색감 등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pro 시리즈라던가, 타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베블린 효과를 발생시키는 등의 여러 전략이 병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슷한 성능의 여러 경쟁자들을 누르고 세계 휴대용 전자기기, 무선 이어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브랜딩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Q7. 본인의 학과에서 봤을 때, 브랜딩이란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를 내려주세요.

A. 브랜딩이란 정책의 실행을 매끄럽게 해주는 윤활유이다.








– 사회복지학과 –


중앙대학교 16학번 박종원

Q1. 이름, 학번, 학과, 최애 브랜드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16학번 박종원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나이키입니다.


Q2. 대중이 자신의 학과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연상할 것 같은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A. 대중이 사회복지학부를 떠올렸을 때, 일반 사기업보다는 국제구호단체를 더 떠올린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국제구호활동으로 복지이념을 실천하는 '월드비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3. 학과와 관련된 개인/단체의 입장에서 브랜딩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사회복지와 관련된 개인 또는 기업에서 브랜딩이 중요한 것은 복지 분야는 스스로 이윤을 창출하기 보다, 기부나 구호물품에 의해 단체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기부와 구호는 그 단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즉 브랜딩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냐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투명하지 못한 운영을 보이는 단체라면, 다른 좋은 홍보와 마케팅을 보여도 결국엔 브랜딩에 흠이 가 지속하지 못하게 됩니다.


Q4. 같은 맥락에서 그러한 이유(필요성)가 가장 잘 실현된, 즉 가장 성공적인 브랜딩 사례는?

A. 굿네이버스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NGO 단체인 굿네이버스(아동, 지역사회 구호 중심 활동)는 후원금 운영에 있어 투명하고 공정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 타 NGO 대비 많은 후원자 수와 후원 금액을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었습니다.


Q5. 자신의 학과를 바탕으로 자신을 브랜딩 한다면 가장 내세우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사회복지학부를 바탕으로 브랜딩을 한다면, "상생"의 가치를 가장 내세우고 싶습니다. 단순 이윤을 추구하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발생한 이윤에서 다른 이들과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또 다른 행위를 실현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Q6. 본인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가장 마음에 드는 브랜딩 전략이나 기업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최근 들어,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내세우면서 사회적 공헌 활동에 많이들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넥슨의 경우, 단순 경제적 차원의 공헌활동을 넘어 기업의 특성이 담긴 사회적/문화적 활동 역시 많이 전개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코딩 경진대회, IT 교육 진흥 사업, 지역 도서관 증진 사업 등 많은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지만, 여러 제약으로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상생"이라는 제 우선 가치가 잘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Q7. 자신의 학과에서 바라봤을 때, 브랜딩이란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내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사회복지학부에서 브랜딩이란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 경제학과 –


연세대학교 14학번 진우형


Q1. 이름, 학번, 학과, 최애 브랜드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연세대학교 14학번 경제학부 진우형입니다. 최애브랜드는 ‘브룩스브라더스’입니다.


Q2. 대중이 자신의 학과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연상할 것 같은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A. 폴로. 솔직히 말해서 특정 브랜드와 학과를 연관지어 생각할 것 같지는 않고, 폴로는 경제학과보다도 (대중들이 떠올리는) 경영학과 이미지에 좀 더 맞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뭐 어떤가 싶기도 합니다. 내 고등학교 동창들조차 그렇게 설명해줘도 내가 전공한 게 경제학인지 경영학인지 구분하지 못하는데.. (웃음)


Q3. 학과와 관련된 개인/단체의 입장에서 브랜딩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어떤 사람들이 어느 이미지를 보여주는가가 그들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4. 같은 맥락에서 그러한 이유(필요성)가 가장 잘 실현된, 즉 가장 성공적인 브랜딩 사례는?

A. 국내에서는 폴로인 것 같습니다. (진짜 그런지와는 별개로) 나름 유니크하고 좋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니까 (폴로가 가장 성공적인 브랜딩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5. 자신의 학과를 바탕으로 자신을 브랜딩 한다면 가장 내세우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신뢰일 것 같습니다. 저도 따분한 사람이고, 제 전공에 대한 이미지도 톡톡튀는 개성! 이런것들과는 거리가 멀지 않나 싶어요. 괜히 안되는 걸 추구하기보다야 그냥 흔한 이미지를 따라가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6. 본인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가장 마음에 드는 브랜딩 전략이나 기업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애플입니다. 요즘에야 애플이 제품의 성능 자체도 삼성보다 좋다는 얘기가 많자만, 5,6년전만해도 애플은 그저 ‘감성’이라는 식의 조롱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건 더 빨리 연산하는 cpu 그 자체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그 cpu가, 그리고 감성이라 조롱받던 다른 요소들이 합쳐져 만들어지는 경험이에요. 애플은 그런 경험을 강조했고, 그게 지금의 애플 신화를 만든 원동력이라 봐요.

어떤 면에서는 이런 애플의 전략이 대단히 ‘경제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효용은 본래 주관적 개념 아닙니까? 그런데 다른 기업들이, 그리고 몇몇 IT애호가들이 막연히 ‘성능이 더 좋으면 그게 더 좋은 기계’라고 생각할 때, 애플은 사람들이 어디에서 더 큰 효용을 느끼는지를 면밀히 고민해본 셈이라고 할 수 있죠.


Q7. 자신의 학과에서 바라봤을 때, 브랜딩이란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내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시그널링(이라고 생각합니다).



keyword
이전 11화무한한 미래로의 입장을 환영합니다!